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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방치되고 있는 조원동의 금천경찰서 부지!
기사입력  2023/09/20 [18:49] 최종편집   

 (사설)

 

4년간 방치되고 있는 조원동의 금천경찰서 부지!

 

 

 

2019년 11월에 금천경찰서는 관악구 조원동에서, 금천구 시흥대로73길 50의 위치로 완전히 이전했다. 그러나 정작 금천경찰서가 이전한 지 햇수로 4년이 되어 가는데, 구 금천경찰서 건물은 낡고 오래되어 유령건물 상태로 남아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런 행정은 서울시가 관악구를 바라보는 시선과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등급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쳐진다. 만약 서초, 송파, 강남과 같은 지역에서 이렇게 방치했더라면,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벌떼처럼 일어났을 것이고, 서울시도 절대로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교통을 비롯하여 불평등한 차별을 받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더욱 허탈하다.

 

 

 

도무지 항의하는 주민도 없고, 목소리 높여 따지는 구의원도 시의원도 안보인다. 어떻게 4년 가까이 보기 흉한 건물을 보면서, 아무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일까? 서울시는 겨우 올해 3월 1일자로 조원동 부지에 공공주택 276세대와 ‘생활문화복합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가 있기 전에 정작 지역주민들과 설명회나 의견 청취의 시간을 한번이라고 가졌는가? 이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시설인데, 뭘 원하는지 묻지도 않고 ‘지어줄테니 너희는 그냥 써라’는 식인가?

 

 

 

잘나가는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정책을 펼친다고 했다. 한두 달도 아니고 4년간 저대로 방치했다면, 주민들의 대표인 구의원과 시의원은 책임을 통감해야 된다. 관악주민의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의 낡은 건물을 해체하고 평탄화 작업만 해도 1660평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보통 주차 1면당 4평을 잡더라도 약 400대 가량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만성 주차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악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공간이 개인 소유였다면 이렇게 4년간 방치했을까 하는 점이다.

 

 

 

서울시 소유의 땅이라 할지라도 결국 국민들의 자산인 것이다. 서울시 의원은 주민들을 대표하여 국가재산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더 이상 금천경찰서 부지의 낡고 허름한 건물을 이 상태로 둘 것이 아니라, 속히 정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금싸라기 땅을 4년간 휴면상태로 내버려 두어, 경제적 가치를 사장시킨 담당자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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