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휴먼시아아파트, 미화원휴게실 등 에어컨 설치
관악산 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정홍식)는 지난 7월 동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경비실과 미화원휴게실, 조경팀 휴게실 등에 16대의 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6월부터 주민들에게 ‘안건’을 공지하고 의견을 수합했는데, 반대보다는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무난하게 입주자대표회의를 통과했다. 일부 동 대표는 “서울시와 구청에서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제기했다. 그러나 다수의 동 대표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찜통더위가 예상되는데, 그분들에 대한 주민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주민 부담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가끔 언론에서는 경비원에게 갑질하는 주민들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관악산 휴먼시아아파트에서는 그런 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홍식 입주자대표회장은 민주적인 회의 절차를 존중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 개진을 독려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원들도 이런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화답하기 위해, 친절하면서도 철저한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아침마다 자발적으로 아파트를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를 줍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9일(금)에는 주택공사에서 7억여 원을 투자하여 휴먼시아 아파트 내에 있는 ‘난향 어린이 공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관악구청에 관리를 이전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도로에 접해 있는 ‘벽천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면서 가동되자 이 모습을 지켜본 많은 주민들이 박수로 환호를 보내면서 즐거워했다.
관악산 휴먼시아아파트는 난곡경천철 확정계획이 발표되고, 어린이 공원이 리모델링되어 벽천분수가 가동되면서 ‘조경이 아름다운 아파트’라는 자부심과 함께 경제적 가치도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관악산휴먼시아 아파트는 2006년 ‘한국 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영출 본지 회장
재창간 3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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