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고문들, 관악구체육회 회장 선출 촉구
(구)관악구체육회 및 (구)관악구생활체육회 고문들 기자회견 갖고 성명서 발표
이의민, 박귀종, 이근우, 성양모, 김종길, 천범룡 등 체육단체 수석부회장 및 회장 출신
(구)관악구체육회 및 (구)관악구생활체육회 고문들이 지난 9월 15일(금) 오후 1시 50분 관악구구민종합체육센터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 발표를 통해 관악구체육회 회장을 조속한 시일 내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 참여한 고문들은 (구)관악구체육회 수석부회장 출신인 이의민, 박귀종, 이근우 고문들과 (구)관악구생활체육회 회장 출신인 성양모, 김종길, 천범룡 고문 등 6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의 고문이 기자회견에 참여해 (구)생체협 천범룡 전 회장의 진행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생체협 성양모 전 회장이 성명서 낭독을 맡아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육단체 통합이 관악구에서는 현재까지 통합 체육회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어 한때 체육단체를 이끌어 온 체육인들로서 뼈저린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문들의 심경을 밝혔다.
성양모 전 회장은 이어 성명서 낭독을 통해 “양 단체 이해관계로 법에서 정한 통합 기한을 2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여 체육인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첫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통합체육회 회장을 조속한 시일 내 선출할 것과, 둘째, 2017년 7월 대한체육회에서 시달한 지침에 의해 공정하게 통합 관악구체육회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즉각 이행할 것”을 통합추진위원회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우리 체육단체 고문들은 회장선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관악구의 체육발전과 선진화를 이루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답변 시간에서 김종길 전 회장은 “구청장이 고문단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후 고문단은 회장을 역임한 사람들로서 책임이 있다고 판단돼 실천의지 중 하나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구)생체협 김종길 전 회장은 “아직은 나서기보다 기존 체육회 지침에 의거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보기에 촉구하는 차원에서 모였다”며, “앞으로 진척이 없으면 필요에 따라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육회 이근우 전 수석부회장은 “생활체육회와 체육회가 동수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회장선출에 대한 이견으로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해결방안은 상급기관 지침대로 하면 된다”고 제안하고,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모순과 욕심을 버리고 지침대로 결정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구)생체헙 천범룡 전 회장은 “양 단체가 밥그릇싸움처럼 비춰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학교 내 엘리트 체육과 주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양보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엘리트체육과 주민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초기 과도기에서는 타 자치구처럼 구청장이 회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화시킨 후 절차에 따라 2대 회장을 민간인으로 선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구청장이 회장을 맡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간담회 때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 체육단체 고문들이 성명서를 통해 제시한 2017년 7월 대한체육회에서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인 박태휴 사무국장은 통합관악구체육회 직원 신분으로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통합회장은 회장선출기구에서 선출하여야 하며, 회장선거관리규정은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제정하고, 관악구체육회 규정을 의결한 창립총회 당시 대의원 20명의 의결을 거쳐 서울시체육회장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여야 한다.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승인받은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통합추진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선거인단 구성, 선거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회장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하여야 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9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