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들이 모여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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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동 주민센터별 특수 프로젝트 눈길 끌어
낙성대동 ‘독거노인 반찬 나누기’ , 보라매동 ‘동 사진전’, 신사동 ‘위기가정 발굴’
관악구 동 주민센터들이 특색 있는 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낙성대동 주민센터(동장 고복희)는 지역 내 외롭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지난 3월부터 중앙사회복지관과 손잡고마을 안에서 독거노인들이 함께 만드는 반찬나누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집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역할을 분담하고, 반찬을 만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건강체조, 노래, 퀴즈대회도 병행하여 진행된다.
고시원에서 생활하시는 이모 어르신은“고시원에 살다보니 반찬 해먹는 것 자체가 여의치 않았는데 이곳에서 반찬도 만들고 친구도 사귀게 되니 너무 좋다” 고 말했다.
보라매동 주민센터(동장 주영경)는 애향심과 자긍심이 많은 지역 주민특성을 착안해 오는 7월, 추억의 사진전 ‘응답하라 보라매동!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라매동은 과거, 현재 모습과 우리 고장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 문화및 발전상을 비교․전시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겐 자긍심과 생활의 활기를,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겐 애향심을 통한 세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동 주민센터(동장 김현석)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고광수)가 주관해 ‘신사동 희망드리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드리미’ 사업은 전기검침원, 도시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복지통장, 종교시설 자원봉사단 등 희망드리미들이 본연의 업무를 하면서 전기나 가스가 끊겨 어려움을 겪는 주민, 방치된 독거노인, 사고 및 이혼 등으로 경제적 기능상실이 된 가정 등을 찾아 동 주민센터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신사동이 관악구에서 중국교포 거주율이 1위인 특색을 살려 중국교포 자원봉사단인 ‘씽푸봉사단’까지 함께하여 총 89명의 희망드리미들이 위기가정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신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광수 위원장은 “다각적으로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희망드리미 사업이 지속되어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