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축하공연과 함께 개최
관악구, 장한어버이상 · 효행상 등 40명 표창으로 어버이날 의미 되새겨
관악구가 5월 9일(월) 구청강당에서 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어버이날 행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어르신들에게 행사장 입구에서 한분 한분께 정성스레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지역 초청가수를 비롯해 공연 봉사단체인 효경소리 봉사단원과 트롯가수의 축하공연이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이어 경로당 어르신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한어버이, 효행자 등 4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뇌병변장애 및 지적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 아들과 가정해체로 갈 곳이 없는 조카를 10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본 김후남(45세) 씨, 신장 장애2급 아들의 투병생활을 간호하면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장옥순(71세) 씨, 치매부모님을 20년 넘게 봉양하면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성공적인 삶을 이끈 김기원(63세) 씨 등 20명이 장한어버이상을 받았다.
또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성심껏 모시고 있으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가정의 화목을 위해 노력하는 송장호(64세) 씨, 암투병 중인 처와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모를 부양하며 효를 실천하고 있는 홍순봉(54세) 씨, 2002년 대장암 발병으로 신체적•경제적으로 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치매에 걸린 노모를 지극 정성을 다한 이선순(78세) 씨 등 20명에게는 효행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7년 창단한 관악은빛사랑연주단의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 ‘어머님 은혜’ 공연과 합창을 마지막으로 뜻 깊은 행사가 마무리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딱 130세까지만 사시길 바란다”는 위트있는 덕담과 함께 “희생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장한어버이와 효행자를 본받아 섬기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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