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관악구의회 의원 해외비교시찰 귀국보고서 : 일본
재난안전 벤치마킹 위한 일본 방문기관 탐방 소개
관악구의회 소속 7명 의원이 지난 3월 14일(화)부터 3월 21일(화)까지 7박 8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해외비교시찰 귀국보고서가 제291회 관악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 제출되었다.
일본팀은 ▲재난 ▲안전 ▲환경 등 인명과 관련된 문제를 중심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전반적인 사항들에 관한 선진정책 벤치마킹 및 우수사례를 수집해 관악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해외비교시찰을 진행했다.
일본 연수팀은 일본 내 도야, 오타루, 삿포로, 도쿄, 교토, 오사카, 고베 등 주요도시에서 방문목적에 부합한 기관을 방문해 기관소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야 호수 사무소
도야 호수 사무소는 둘레 50km, 평균수심 179m의 대형 회구호인 도야 호수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 사무소이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임과 동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야 호수인 만큼 이곳의 폭설 관련 대책 마련 및 수습을 하고 있는 기관이다.
제설 출동 기준은 시가지의 경우 낮 동안 강설량이 5cm, 이른 아침은 7c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제설 출동. 산간지역의 경우 낮 동안의 강설량은 7cm, 이른 아침은 10c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제설 출동한다.
삿포로 시청 수도국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의 수도시스템 책임을 지고 있는 기관으로 삿포로 시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업무를 보고 있다. 여름철 갑작스런 집중호우 등에 대한 정수 관리 시스템, 이물질에 대비한 배수관 점검, 재난에 의한 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 급수 대책까지 두루 도맡아 업무를 보고 있는 수도기관이다.
근래에 잦아진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하여 긴급식수 제공을 위한 시스템도 적극 연구 중에 있고, 정수장과 배수지의 내진화, 배수관의 내진화가 그러한 시스템의 일부분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한 집중호우에 의한 침수로 수도관 파열, 역류 발생 혹은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수도관 동파 등 각종 수도 관련 재난재해 발생 시 긴급 구난의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급수 제공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수도국에서 퇴직한 공무원들을 재난 지원관으로 등록해 주기적으로 합동 긴급 급수 제공 훈련을 하고 있다. 공원과 같은 공공부지 지하에 식수를 보관하고 재난 발생할 시 이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맑은 식수를 제공하고자 한다.
도쿄도 종합호우대책협의회
일본의 수도인 도쿄의 종합적인 호우 및 치수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 2005년에 발족된 기관이다. 도쿄 인근 여러 강 유역의 범람 등을 대비하고자 하천, 시설, 하수도 시설의 정비, 빗물에 의한 침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정비하고 있다. 나아가 식수공급 및 지진과 같은 재난 관련 대책이나 환경대책 등의 업무도 임하고 있다.
하천과 바다에 빗물이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흘러내려갈 수 있도록 정비하고, 빗물이 하수도나 하천으로 한꺼번에 흘러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포장도로에 물이 자연스럽게 지하로 스며들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개발하고, 빗물이 나무나 꽃, 풀 등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주변 녹지를 보전하고 있다.
사이타마 하수도공사
하수도 관련 업무를 보는 공익재단법인으로 사이타마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하수를 정화하여 재공급하는 업무 및 관련 시스템 홍보를 위해 생활하수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교육하고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정화된 깨끗한 물은 사이타마 도심으로 공급되어 화장실용 수도 및 화재 발생 시 소화용, 녹지를 가꾸기 위한 식물 재배용 등으로 공급된다.
오사카 지진해일 스테이션
오사카 지진해일 스테이션은 방조제 및 수문의 지진해일 방어 시스템을 일원화하여 관리하는 방재동과 시민의 방재의식을 제고하고 홍보를 목표로 하는 전시동이 함께 있는 기관이다.
오사카는 해수면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이 많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진해일과 관련된 지식을 쌓고, 대처 방안을 학습하기 위해 피해사진과 자료를 전시하고,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고베 인간과 방재미래센터
고베 인간과 방재미래센터는 지난 1995년 6,400명의 사상자가 발생된 고베 대지진의 경험과 교훈을 계승하고, 방재 및 감재 시스템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홍보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고베 대지진의 경험과 교훈을 알기 쉽게 전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위해 연구하고, 지자체의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피해지역의 원활한 복구에 공헌하고, 방재 및 감재 관련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고베 지진 메모리얼 파크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경에 발생한 고베 대지진 당시 파손된 부둣가를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함으로써 지진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조성된 곳이다. 기울어진 가로등, 금이 간 바닥 등 당시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당시 피해사항에 대한 자료도 게시되어 있어 지진 관련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도쿄 중심가 및 신주쿠 거리
됴쿄 상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긴자 및 신주쿠 거리 일대는 주말 등 휴일에 차량 진입을 통제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성 제고 및 쾌적함을 제공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곳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3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