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명이 운집한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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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서울대입구역 연결 본격 제기돼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 개최/ 관악 경전철 시대 열려/ 2021년 상반기 개통/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신림선 경절철 기공식 날을 시작으로 신림선의 서울대입구역 연결문제가 본격 제기될 전망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 9월 7일(월) 오후 3시 서울시 주관으로 개최된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서 신림경전철을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하는 서울대 유동인구는 5만 명, 관악산 등산객은 5백만 명”이라며, “교통은 연결이 생명인데 다 오다가 마지막 한 칸을 안 오면 얼굴 그려놓고 눈을 안 그린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신림경전철을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해 줄 것을 박원순 시장에게 특별히 부탁 드린다”고 촉구했다.
이번 유종필 구청장의 서울대입구역 연결 요구는 지난 2013년 7월 1박 2일 일정으로 관악지역에서 진행된 현장시장실 당시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한 관악구 입장의 연장선이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언근 시의원 역시 기공식 축사를 통해 “신림선이 관악산입구까지 오면 미완성으로 여기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되어야 완성품이 된다”며 “관악산입구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만 해주면 서울시 예산안 잘 처리하겠다”고 제안하고, “앞으로 서울대입구역 연장문제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7월 24일(수) 발표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신림선을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시키는 방안을 ‘후보노선’에 포함시켜 관악구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바 있다.
신림선의 서울대입구역 연장방안이 장래여건 변화 시 5년 이내에 재검토할 수 있는 ‘후보노선’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제기된다면 서울대입구역 연결 가능성이 한층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기획부서 관계공무원은 “정식적으로 신림선의 연장문제가 건의되면 전문가들을 통해 수익성이나 타당성 등을 조사하여 재검토할 수 있다”며, “일단 신림선 착공은 진행하고, 별도로 연장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산입구 주차장에서 진행된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는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들어 앞으로 전개될 경전철 시대의 개막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1년 상반기에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첫째, 출퇴근 시간이 40분대에서 16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둘째, 4개 지하철 노선의 환승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된다. 셋째, 관악구지역 사각지대에서 도시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넷째, 승용차 이용률이 줄어들어 지상교통 혼잡도 완화된다. 다섯째, 지역경제 활성화로 강남권과 서남권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철도는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시민의 건강도 살리는 친환경 인프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종필 구청장을 비롯해 유기홍 국회의원, 오신환 국회의원,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관악을 지역위원장, 박준희 시의원, 서윤기 시의원, 이행자 시의원, 신언근 시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4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