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SOS기금회
위기가정 적기에 돕기 위한 ‘제16회 희망나눔 바자회’ 열어
우리 주변엔 어려운 이웃이 참 많다. 지하도에 가면 여전히 노숙자가 있고, 아파도 병원에서 검사받을 돈도 없거나, 절망 속에서 투신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은 어려운 이들을 외면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가정을 긴급 구호하려는 모임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사단법인 SOS기금회(회장 김항섭)의 회원들이다.
그들은 지난 6월 27일(토) 서울시 관악구 미성동에 있는 (주)천성 세이브마트 광장에서 ‘SOS기금마련을 위한 제16회 희망나눔 바자회’를 열었다.폭염도 아랑 곳 없이 온종일 펼친 행사장에는 신림고등학교 샤프론 학부모 봉사단과 학생들의 수고로 선보인 각종 먹을거리와 한울재단의 시원한 건강음료가 잘 어우러져 눈길을 끄는 가운데, 한방발효 화장품과 아동용 실내화와 여름용 의류 및 아동·어른용 선글라스를 비롯하여 각종 가방·핸드백류와 계절별 의류 및 고급 신발류, 국순당 백세주 신제품, 해남 막걸리, 한우 곰탕, 수공예 헤어 핀, 뽀로로, 수출용 의류, ‘정리의 달인’인 터치 앤 터치 신제품, 크고 작은 다이어리, 건어물, 견과류, 해조류 등, 주민들이 선호하는 물품들을 싼 값에 선보였다.
낮 12시부터는 바자회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도 열렸다. 식에서는 김항섭 회장의 기념사, 이성심 관악구의회 의장, 유기홍 국회의원, 오신환 국회의원, 박준희 서울시의원, 김정애관악구의회 운영위원장, 주순자 구의원 등의 축사와 함께 바자회를 격려하는 (사)SOS기금회 김민정 홍보대사(탤런트)의 호소도 있었다. 이성일 (사)SOS기금회 운영위원은 재능기부부터 조건 없는 성원을 보내준 (주)천성 세이브마트, 한·중친선협회,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영림라이온스클럽, 한·중 산업교류협회,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 솔루나 로타리 클럽, (사)동북아산업교류협회, 신한인쇄, 남서울교회, 미광 액세서리, 국순당, 강강술래, 라로쉐 화장품, 에드 레이, 배바우, 한울재단, 신영기획 등에 위기가정을 적기에 긴급 지원하는 일로써 그 고마움을 새기겠다고 경과보고했다.
김항섭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열여섯 번째 개최하는 SOS 희망나눔 바자회에 북을 돋우어주신 내빈들과 행사 때마다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신림고등학교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및 우리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위기상황에 처한 이들이 긴급구호를 받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이며 해가 날 때 풀을 말리라는 격언처럼,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이들이 제때 도움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날이 겪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손길을 더 많이 잡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소외된 이웃을 찾아내고, 위기가정을 24시간 내에 긴급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기금 조성을 위하여 뜻있는 CEO들의 사랑을 모집할 것”을 실천과제로 결의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장현수 구의원, 홍순철 전 서울시의원, 경영숙 전 양천구의원, 관악구아파트부녀회 연합회 최영자 전 회장, (사)관악주민연대 김미경 이사장, (사)관악사회복지 이웃사랑방 3호점 박옥열 대표, 한울재단 이용표 이사장, 관악발전협의회 이석근 회장, 북션대표인 정성훈 관발협사무총장, 김이라 관악어머니기자단장, 김성찬 회장, 신기연 (주)케이디엠티 회장, 한울사회서비스사업단 이정남 사무국장, 김남수 해부학교수, 김규호 국민은행 지점장, 남서울교회 김남복 담임목사,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예술감독, 이상현 박사, (사)민족문제연구소 서울관악동작지부 구형규 운영위원 등, 주민사이에 인정이 묻어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 흘리는 분들이 대거 참여하여 열기를 더해 주었다. 특히, 사단법인 국제웃음치료협회 인천지부장인 고인산 뮤지션이 작은 방송국을 차려 반나절 이상을 기타와 하모니카 및 잔잔한 노래를 선사하여 행사를 뜻 깊게 했다.
한편, (사)SOS기금회는 IMF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질병 등으로 갑작스런 생활위기에 놓인 빈곤가정을 지원할 목적으로 2000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긴급구호 대상자 1,000여 가구에게 위기극복기금을 전달함과 동시에 기금전달 외적인 부분에서는 관련기관에 후원을 받을 수 있게 연계해 오고 있다.
송진복/ 사단법인SOS기금회 사무국장
재창간 24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