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상3>
건강을 컬러에서 찾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라는 옛말처럼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컬러 푸드가 인기다. 컬러 푸드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유의 색상을 가진 자연식품을 뜻하며 보통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식품으로 구분한다. 자연에서 재배한 과일·채소의 고유한 천연색소에는 색깔 별로 각기 다른 성분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우리 몸을 보호해주고 다양한 생리작용으로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시키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 국립 암 연구소가 암을 예방하려면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장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섭취를 생활화하고 있는 추세다.
옐로 푸드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에 특히 섭취하기 좋다. 그리고 암세포성장 억제 및 면역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옐로 푸드 는 망고 토마토, 수박, 딸기 등이 있다.
레드 푸드에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그리고 노화 및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마토, 수박, 석류, 체리, 오렌지, 귤, 당근, 호박, 감 등이 있다.
그린 푸드는 체내의 중금속 성분 및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엽록소와 무기질, 비타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특히 브로콜리는 피부에 생기를 불어 넣는 비타민E와 변비에 좋은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고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예방에도 좋다. 그린푸드에는 브로콜리, 배추, 케일, 양배추, 해초류 등이 있다.
퍼플 푸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며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 외에도 눈의 망막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 눈 건강을 증진시킨다. 퍼플푸드로는 포도, 블루베리, 가지 등이 있다.
화이트 푸드에는 바이러스 저항력을 길러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어서 봄철 황사가 심할 때 많이 찾는 식품 중 하나다.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등 예방에도 좋으며 화이트 푸드로는 마늘, 파, 양파, 버섯, 배 등이 있다.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위해 책 하나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어린이 글쓰기 모임인 '하늘매발톱'의 『컬러 푸드 이야기』. 색깔마다 특성이 다른 신기하고 재미있는 식품의 세계로 아이들을 안내하고 있다. 우리 몸을 똑똑하게 지켜주는 색깔 식품 33가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박정란/ 푸른공동체 살터 사무국장
재창간 23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