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생활예술동아리 지상인터뷰 : 색동극단·서울하모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교훈 전하는 아동극 동아리
▶색동극단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색동극단은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가 모여 만든 아동극 동아리입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만들어 즐겁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에게 매일 공부만 강요하니 오히려 공부를 싫어하는 역효과가 났어요. 교훈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재밌는 방식으로 전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연극을 만들어서 보여 주자! 라고
생각했던 것이 활동의 계기였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이 있나요?
▷공연하고 아이와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제가 집에만 있다 보니까 아이가 우리 엄마가 얼마나 멋있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친구들이 아이를 너무 부러워했는데 아이가 으쓱해하더라고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가 조금 더 돈독한 관계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우리가 만드는 공연은 주인공이 동물인 경우가 많아요. 동물 탈을 쓰고, 분장을 한 후에 공연을 올리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의 경우 토끼 탈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르거든요. 공연을 마치고 동물 속의 주인공이 우리 엄마라는 걸 알려주면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깜찍하고 귀여워서 기억에 남습니다.
▶색동극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극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동아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학부모와 선생님이 잠깐 만날 때는 서로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함께 작업을 하고, 작품을 하면서 친밀감이 쌓이고, 유대도 깊어지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으니까 더 특별한 우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요즘 우리 사회의 쟁점이 되는 따돌림이라든지, 환경 같은 주제로 대본을 만들어 아이들이 그 주제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가 만든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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