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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관악구 ‘고시원 생활주민 노동실태’ 발표돼
관악구노동복지센터,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해 관악구 고시원 생활주민 설문조사
기사입력  2022/12/07 [18:55] 최종편집   
▲고시촌 입구 전경

 

2022 관악구 ‘고시원 생활주민 노동실태’ 발표돼

관악구노동복지센터,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해 관악구 고시원 생활주민 설문조사

 

관악구노동복지센터가 한국도시연구소에 의뢰한 ‘2022년 관악구 고시원 생활주민 노동실태’ 조사연구 결과가 지난 11월 28일(월) 오후 3시 관악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표되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관악구 고시원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6개 부문, 46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200부를 회수하고 190부를 분석에 활용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1월 21일 현재 관악구 고시원은 ▲신림동 619개 ▲봉천동 190개 ▲남현동 15개 등 총 825개로 대학동에 위치한 고시원이 1/3을 차지했다.

 

 

응답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성별은 남성이 90%로 대부분이었다. 연령대는 40대 이상의 중장년들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혼인상태는 ▲미혼 79.5% ▲이혼 17.4%로 미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시원에서 거주한 전체 기간은 3년 이상 거주자가 77% 이상을 차지했고, 10년 이상 거주자는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49.7%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학력은 ▲대학교 졸업자가 49.5%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주일동안 노동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한다가 50%로 응답자의 절반 정도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 특성으로는 ▲수급가구 40.5% ▲장애인 8.4% ▲금융채무불이행자가 17.4%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율은 2.6%로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고시원 이용 실태 현황

 

고시원 최초 이용 이유로 ▲자격증 시험·취업준비 등을 위해서 35.3% ▲직장과 가까워서 20% ▲이혼 등 가족 해체로 11.1% 순으로 나타났다. 고시원 현재 이용 이유로 ▲임대료가 저렴해서가 70.5%로 50대 이상, 고시원 거주 10년 이상, 수급가구에서 80% 이상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 고시원을 선택할 때 고려한 점으로 1순위는 ▲월 임차료가 저렴하다 80%, 2순위는 ▲보증금이 없거나 적다 43.1%로 나타났다.

현 고시원에서 겪는 어려움 1순위는 ▲비좁음 31.6% ▲주거비 부담 25.8% ▲화장실·샤워실 등 열악한 시설 9.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현 고시원에서 겪는 어려움 2순위로 ▲소음 18% ▲외로움과 고립감 12% 등도 비중있게 나타났다. 향후 1년 이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41.1%이고, 이사 계획이 없는 가구의 이유는 주거비가 저렴해서(60.9%)로 나타났다.

 

경제상태·사회보장 현황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지출한 소비 항목 1순위는 ▲식료품비·외식비 62.1%, 2순위는 ▲주거 및 수도광열비 31.1%로, 3순위는 ▲교통·통신비 33.3%로 각각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주거 점유형태는 ▲무보증 월세 58.4% ▲보증부 월세 25.3% ▲전세·준전세 16.3%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는 25.2만원이고 월세비는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40.9% ▲30만원 이상 32.7% ▲20만원 미만 26.3% 순으로 20만원 미만 비율은 60대 이상(43.8%), 10년 이상(39.7%)에서 높았다.

 

 

월세 거주 가구 중 지난 1년 동안 ▲월세 연체를 경험한 가구 비율은 5.9%이고, ▲주요 연체 이유는 생활비(50%) 때문으로 응답했다. 주거비가 부담스러웠는지에 대해 ▲그렇다 38.6%로 일하지 않는 가구에서는 46.8%로 높았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 비율은 77.7%이고, 이들 중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사가 있는 가구 비율은 70.7%이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사가 없는 경우 이유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계속 살고 싶어서 39.5% ▲임차보증금 마련이 어려워서 26.3% ▲월 임차료와 관리비가 부담되어서 18.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주택바우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4.8%로 크게 낮았다. 비수급 가구 중 수급 신청경험이 있는 가구는 8%로 크게 낮았고, 신청하지 않은 이유는 자격이 안 될 것 같아서 55.4%로 절반 이상이다.

 

 

경제적·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곳으로 ▲가족·친인척 44.7% ▲친구 34.2%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20% 순이다. 특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는 비율도 21.6%로 높았다.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필요한 사회복지 서비스 1순위는 ▲소득지원 34.2% ▲주거지원 30.5% 순이고, 2순위는 ▲주거지원 45.5% ▲일자리 지원 21.6% ▲현물 지원 19% 순이며, 3순위는 ▲일자리 지원 24.8% ▲현물 지원 19% ▲소득지원 12.4% ▲정신건강 지원 12.4% 순이다.

 

노동·구직 실태와 현황

 

현재 일하는 가구의 지난 1주일 동안의 평균 노동시간은 31.3시간이다. 지난 1주일 동안의 노동시간에 대해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음 76.8%로 가장 높았다. 직장의 종사자 수는 ▲5인 이상~30인 미만 42.6% ▲5인 미만 35.1% 순으로 많았다. 직장에서 하는 일은 ▲자활·공공근로 ▲건설 일용근로자 ▲청소·환경미화 ▲배달 ▲경비 ▲조리 ▲시설관리 순으로 많았다. 직장에서의 지위는 ▲임시근로자 32.6% ▲상용근로자 23.2% ▲일용근로자 15.8% ▲자영업자 14.7% ▲자활·공공근로자 13.7%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는 비율은 3.8%로 크게 낮았고, 향후 노동조합 가입 의사가 없는 비율이 84.6%로 대부분이었다. 현재 일자리에서 겪는 어려움 1순위와 2순위를 종합하면 ▲낮은 임금 51.9%로 가장 높고, ▲짧은 고용 32.1% ▲휴게시간 미보장 7.4% 순이다. 현재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 1순위와 2순위 종합은 ▲직업훈련교육 40.7% ▲노동상담 21% ▲심리상담 14.8% 순이다.

 

일자리를 그만 둔 이후 경과 기간은 ▲3년 이상 41.3% ▲1년 이상~3년 미만 33.8% ▲1년 미만 25% 순이다. 가장 마지막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장애·질병 29.5%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경영 악화 19.2% ▲작업여건(시간·보수 등) 불만족 17.9% ▲정리해고 10.3% 순이다.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장애·질병 48.9% ▲통학(학업) 22.2%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11.1% 순이다.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 80.9%이다.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수입·임금수준 63.8%로 가장 높았다.

 

구직방법 1순위는 ▲구직 등록·구직 응모 51.1%로 가장 높았고, 2순위는 ▲친척·친구·동료에게 소개부탁 31.4%로 가장 높았다. 주요 구직 경로 1순위는 ▲공공취업알선기관 40.4% ,▲대중매체 23.4% ▲민간취업알선기관 19.1%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구하는데 주요 어려움은 ▲장애나 건강 29.8% ▲구직업체 정보 취득 21.3% ▲경력이나 기술(자격증) 19.1%로 나타났다.

 

일자리 구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 1순위는 ▲자격증 취득 등 직업훈련 40.9% ▲취업지원 25% ▲맞춤형 채용 정보 제공 25%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전일제 46.7% ▲시간제 42.2% 순이다. 시간제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는 ▲본인의 건강 때문에 72.2%로 응답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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