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사거리 복합주거시설 윤곽 드러나
신봉터널 상부에 청년·대학생·신혼부부 위한 행복주택 지하3층 지상26층 규모로 280세대 건립
지역주민 위한 복합체육시설 건립...수영장, 대체육관, 피트니스실, 다목적실, 노인지원센터 등
난곡사거리 신봉터널 상부 유휴부지에 건립 예정인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의 설계안이 지난 3월 확정됨에 따라 복합주거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시 공공주택과 이상직 주무관은 “설계를 공모한 결과 지난 3월 당선작이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고, “신봉터널 구조물 공사가 완료되는 시기에 맞춰 빠르면 2022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임대아파트인 행복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6층 규모로 1~2층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테라스, 공유주방 등 주민복리시설이 조성되고, 3층부터 280세대가 입주한다.
행복주택 280세대는 전용20㎡(166세대), 전용30㎡(52세대), 전용36㎡(18세대), 전용39㎡(44세대)로 구성돼 청년·대학생을 위해 236세대가 공급되고, 신혼부부를 위해 44세대가 공급된다.
이상직 주무관은 “일반 아파트 평수로 말한다면 전용39m²(44세대)는 17~18평 규모이고, 전용30㎡는 13평 규모”라며, “아파트 건물 중간중간에 테라스가 조성되는 등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면적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위한 복합체육시설
행복주택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이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생활편익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2~3층에는 체육시설이 설치되며, 지상4층 옥상에는 조깅트랙과 공연장 활용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 이상직 주무관은 “체육시설은 2층에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다목적실이 설치되고, 3층에 대체육관, 단체운동실(GX실)이 설치된다”며, “관악구 시설관리공단이 체육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활편익시설은 1층에 노인지원센터와 마을도서관, 코워킹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시설이 설계에 반영되어 있지만 관악구청과 협의하여 최종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구청 문화관광체육과 김영우 주무관은 “대체육관에는 층고가 7m인 농구장이 조성되었지만 시간대를 달리 운영하면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실내체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다목적실과 단체운동실에서도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구청이 서울시에 요청하면 관악구 거주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6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