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0월부터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장비’ 대여
관악구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중화장실 등 불법촬영을 근절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장비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9월 12일(수) 오후 4시여성안심보안관과 함께 관악구민체육센터의 수영장과 인근 공원의 공중화장실을 찾아구석구석을 주파수 탐지기로점검하며 카메라 부착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여성안심보안관을 격려하고,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세심히점검해 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걸어서 10분 거리, 집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촬영 장비를 대여하는 건 관악구가 전국 최초다.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소액(300원)의 대여료로 손쉽게 점검장비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생활공구대여 서비스와 연계하여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비 사용법도 영상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관악구는 여성단체, 자원봉사자 등 총 20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리동네 여성안전주민감시단’을 구성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내가 지킨다는 의지가 모아져 주민이 스스로 여성 안전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9월 12일(금) 구청 강당에서 주민감시단 등 300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열고, 여성이 안전한 행복도시 관악을 만들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함께 ‘불법촬영 카메라 이렇게 잡아라’라는 주제로 연극 공연도 진행됐다.
아울러 구는 여성안심보안관을 현재 2명에서 10월부터 4명으로 늘려 주 3회하는 점검을 매일 실시하고, 점검대상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희망주민에한해 개인주택이나 자취방 출장점검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3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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