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 설계 밑그림 나왔다
독특한 지붕형태와 외벽 디자인으로 집과 길 마을공동체 표현, 장애가 없는 공간 건립
관악구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Family first 관악’을 선포하고구비 235억 6천만 원을 투입해 난곡사거리 신사동 소재 1,019제곱미터 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의 설계 밑그림이 나왔다.
‘가족문화복지센터’가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가족행복 프로그램 등 One-Stop 가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면적 4127㎡,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구청 가정복지과 담당공무원은 “당초 기본계획으로 검토되었던 수영장 설치는 정상규격이 안되는 기술적인 문제와 기계실 등 부속시설 설치 공간 문제를 제기한 건축사들의 의견이 반영돼 제외되었고, 주차장 확대를 위해 지하2층에서 지하3층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가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일반 공개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5월 하반기에 당선작이 결정돼 센터 건립의 밑그림이 나온 상태로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족문화복지센터 설계당선작에 따르면 자연적이고 조화로운 색감, 독특한 지붕형태와 외벽 디자인으로 집과 길, 마을공동체를 표현하고, 내부는 장애가 없는 공간, BF(Barrier Free) 인증건물로 건립된다.
특히, 내부 계단을 양쪽으로 분리하고, 어린이 공연장에서 즉시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외부 계단을 설치하는 등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고려했으며, 어린이 놀이 체험관과 공연장의 높은 층고는 시각적 개방감과 풍부한 공간감을 연출했다.
한편,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 건립은 장애인종합복지관, 보훈회관 건립 추진과 마찬가지로 행정주도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설계단계부터 적극 반영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구청장을 포함 공무원 6명, 구의원 2명, 민간위원 10명으로 구성된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 건립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방향 검토, 내부 공간 활용방안 자문, 건축․토목․조경․환경 등 각 분야별 적용기술 적합성 검토 등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관악구 가족문화복지센터가 완공되면 여성과 가족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여성취업, 아이돌봄, 남성교실, 영유아도서관, 장난감도서관, 가족카페 등 출산·보육·가족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