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관악을 바꾼다”
3월 9일 관내 11개 시민사회단체 연대 ‘관악 공동행동’ 출범
관악 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인 ‘관악 공동행동‘이 2년 여 준비위 활동을 마치고 3월 9일 출범한다. 30여 년 전 달동네 주민을 위한 빈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된 관악의 시민운동은 복지, 환경, 교육, 노동, 사회적경제 등 단체별, 부문별 활동은 서울시 어느 자치구 보다 모범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나, 관악 지역 전체의 비전을 수립하고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연대활동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참여하는 시민, 함께하는 관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관악 공동행동’은 지역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시민운동을 펼쳐 온 11개 단체가 연대하는 관악시민운동의 중심 조직으로서, 시민력의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삶의 가치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구현해 나가고자 하는 ‘관악 공동행동’은 출범에 맞추어 크게 세 가지 중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첫째, 시민운동의 자립 기반 강화 사업이다.
시민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에 힘입어 성장해온 관악의 시민운동을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의 자립 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다. 시민운동의 건강성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 많은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역 기금 등을 설립하여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둘째, 생활정치의 상시적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관악 주민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구청과 구의회의 활동에 대한 비판과 견제 그리고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생활정치 사업을 상시적으로 수행하여 건강한 생활 정치가 지역 내에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시민 참여를 통한 시민 협력사업이다.
참여 예산, 마을 공동체, 사회적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민·관 협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형식적 협치가 아닌 내용적으로도 진정한 협치를 통해 시민 참여형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승한/관악공동조직준비위원회 위원장 재창간 3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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