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찬 부구청장 퇴임식에서 관악구청장 출마 의지 밝혀
정경찬 부구청장이 지난 12월 22일(금) 오전 10시 구청강당에서 개최된 ‘명예 퇴임식’ 자리에서 제2인생 목표로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관악구청장에 도전할 의사를 비쳤다.
정경찬 부구청장은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정고시에 도전한 5급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구로구에서 4급으로 승진한 후 지난 2002년 관악구로 전입하여 15년간 관악구의 지방행정 전문가로 특유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정 부구청장은 관악구에서 주민생활국장, 건설교통국장, 행정재정국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치고 2013년 12월 3급으로 승진한 후 관악구 부구청장을 맡았으며, 2015년 12월 2급 승진에 이어 이번 명예퇴직으로 1급으로 퇴직하게 되었다.
정경찬 부구청장은 유종필 구청장을 비롯해 1400여 공무원들이 강당에 참석하거나 각 사무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퇴임사를 통해 “2002년 관악구에 부임해 15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저에게 지난 15년은 관악구민과 함께 기대고 의지하면서 관악구와 함께 성장해온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혀 관악구와 관악구민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관심을 나타냈다.
정 부구청장은 “주민의 이해와 법규가 상충하고 갈등과 갈등이 부딪히는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갈등을 설득하고 해결하는 갈등 조정관으로, 때로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해결사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려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돌아보았다.
정경찬 부구청장은 “그러나 다 하지 못한 일, 미흡한 부분들은 제가 꼭 해야 할 숙제로 알고 두고두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구청장 출마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관악구와 관악구청은 내가 믿고 의지하고 함께 부대꼈던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여전히 남아있고, 내 젊은 날의 꿈과 열정이 녹아있는 소중한 추억이 영원히 남아있는 곳”이라며, “그동안 관악구민과 관악가족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관악구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제2의 인생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혀 사실상 관악구청장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한편, 정경찬 부구청장이 명예퇴임식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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