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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선포식과 출범식 준비로 공무원이 멍든다
기사입력  2017/12/21 [16:34] 최종편집   

(사설)

각종 선포식과 출범식 준비로 공무원이 멍든다

 

최근에 관악구청에서는 다양한 선포식과 출범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홍보 효과와 참여자들의 자긍심 함양을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 11월 이후만 해도 협치관악선포식(12.1),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식(11.14) 등의 행사가 있었다.

이런 행사에는 멋진 대형 걸게 현수막이 설치되는데, 관악 케이블 TV와 행사 사진에는 멋지게 나올지 모르지만,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까운 예산이다. 그리고 어떤 행사는 준비에만 몇 주가 걸리고, 또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리허설을 하는데 2, 3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정작 구청장은 뭘 이렇게 잘 준비했느냐고 놀라는 것도 보았다. 많은 경우에는 수 십 명의 직원들이 고유 업무를 내려놓고 아침부터 강당에서 리허설 준비로 반나절을 다 소비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보여주기식 선포식은 사람중심 행정의 원조 격인 구청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조금만 주의해서 보면, 선포식에 참석한 주민들의 대부분은 시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태반이고 젊은 분들은 대부분 공무원인 경우가 많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열기가 행사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필수 조건이니, 담당 공무원들은 인원 동원에 대한 유혹과 현실적 어려움 사이에서 고충이 클 것이다. 좀 거칠고 매끄럽지 못해도 서로의 마음이 녹아내린 행사라면, 참여한 모든 이들이 공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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