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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관악갑 당협위원장 교체 요구
권오식 구의원 당 제명 계기로 불만 폭발돼 대규모 당원 결의대회 개최돼
기사입력  2017/08/11 [16:29] 최종편집   

 

▲결의대회 장면


자유한국당 관악갑 당협위원장 교체 요구

권오식 구의원 당 제명 계기로 불만 폭발돼 대규모 당원 결의대회 개최돼

 

중앙당에서는 즉시 특별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당원의 의견을 청취해 위원장을 교체하라

자유한국당 관악갑 당원들이 약 400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721() 오후 1시 관악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유한국당 관악갑 바로세우기 결의대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교체를 결의했다.

이번 대규모 결의대회는 자유한국당 출신 관악구의회 권오식 의원이 당협위원장의 제소로 서울시당으로부터 탈당을 권고 받고 지난 7월 초 탈당하게 되자 그동안 쌓인 당협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결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관악갑 당협위원회는 지난 2012년 위원장이 탈당함에 따라 사고지구당이 되었다가 20164·13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청년우선지역으로 지정돼 관악구에서는 생소한 외지인이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관악구의회 3선 출신 권오식 의원과 새로 부임한 당협위원장과의 갈등은 20164·13 총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인 당협위원장이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속했고, 선거본부장 허락을 받아 비공식 선거운동원을 모집한 권오식 의원은 선거가 끝난 후 선거운동원에 대한 보수 지급을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위원장은 끝내 지급을 하지 않음으로써 불신과 반목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75월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운동 당시 당협위원장과의 갈등이 증폭돼 대선캠프에 나가지 않은 권오식 의원을 당협위원장이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건의하고, 권오식 의원이 서울시당으로부터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명 서명받아 탄원서 제출

 

이날 결의대회를 주관한 김갑룡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자유한국당 관악갑 지역은 위원장의 독선적 지구당 운영으로 당원들의 걱정이 태산같다, “민주정당이기에 당원협의회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함에도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갑룡 대회장은 관악갑 지역의 구의원 한명과 의견이 맞지 않고 사이가 좋지 않다고 구민들이 3번씩이나 선출해준 지역의원을 제명시켰는데, 이와 같은 경우는 다른 지구당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고 비난하고, “제명시킬 경우에는 지구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논하고 토론해야 함에도 독선적으로 결정했다고 따졌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서는 현재 관악갑 당협위원회는 위원장의 비민주적, 독선적, 친족적 운영으로 당 조직이 와해된 실정이라며 위원장 교체 중앙당의 보수혁신을 요구하고,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전원 탈당도 불사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관악갑 당원들은 2,020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지난 84()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서울시당에 결의안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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