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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의원, 관악구의회 2017년 해외비교시찰 보고
러시아의 문화를 통해 본 관악의 숨겨진 보물들
기사입력  2017/07/20 [13:52] 최종편집   

 

▲아르바트거리의 빅토르최 추모벽

 

권미성 구의원, 관악구의회 2017년 해외비교시찰 보고

러시아의 문화를 통해 본 관악의 숨겨진 보물들

 

지난 517() 길용환 의장을 단장으로 한 관악구의회 1차 해외비교 시찰단 일행은 출발 1주일 전 11명이 사망한 러시아에서의 테러뉴스가 전해졌으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의 68일의 일정을 진행하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바이칼 호와 우랄산맥을 지나 9시간 30분 만에 한국보다 6시간 빠른, 1년에 60일만 해를 볼 수 있는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에 도착하였다.

 

1980년 러시아는 제22모스크바 하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종합1위 등의 성과를 내기도 하였으나, 아프카니스탄 침공에 항의하여 올림픽에 처음 참가하려 했던 중국을 비롯해서 미국, 일본, 서독, 한국 등 66개 국가가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대회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생활이 자리잡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2018FIFA 월드컵 1년을 앞두고 교통표지판은 물론 도로망 정비공사 등 세계를 더 넓게 더 가까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 여름궁전


모스크바 도로와 지하철 현황 : 시내곳곳의 도로 사정은 서울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아 30분 달릴 거리가 4시간 걸리는 일은 흔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러시아는 한국, 일본과 함께 지하철 체계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역사 공원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핵폭탄에서도 방호 홀이 될 수 있는 100미터 아래로 내려가 본 지하철역 내부는 벽화와 천정에 지하철 선이 없었고 둥근 돔으로 되어 있어 마치 지하 궁처럼 느껴졌으나 전철내의 소음은 서울지하철보다 시끄러웠다.

 

▲지하철 플랫폼

 

 

 

 

 

모스크바의 젊은 여성이 연장자 의원께 자리를 기꺼이 양보하며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러시아인은 240년간 몽고의 지배를 당한 경험 때문에 동양인을 처음 만났을 때 경계심이 있는 편이라고 하지만 모든 인종에게 편견과 차별이 없으며 특히 한국인에 대한 신뢰도는 무척 높다고 말한 가이드의 안내를 실감할 수 있었다. 모스크바를 달리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삼성, 기아, 대우 등 한국산이며, 초콜릿을 아주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오리온 초코파이와 팔도도시락 라면이 높은 신뢰와 인기를 받고 있었고, 드라마, 케이 팝 등 한류문화의 영향을 받아 케이팝 댄스 한국대회 참가를 위해 여러 달을 연습했다는 러시아 청년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아르바트거리의 빅토르최 : 사동과 같은 아르바트거리는 한국계 러시아의 가수였던 빅토르 최의 추모벽이 있었다. 구 소련체제가 공산주의의 과실만 먹고 의무는 행하지 않는 세대수가 늘면서 공산주의 붕괴와 자본주의 유입이라는 격변과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겹치면서 구 소련 젊은이들이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 줄 존재를 애타게 갈구할 때 등장한 사람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시 쓰기를 좋아하는 청년 빅토르 쪼이()였다. 내 집을 비핵화지대로 선포한다’, ‘이 들판에 버려지지 않도록, 내게 행운을 빌어주오!'라고 노래한 그는 바로 구원자로 레닌스타디움에 62천명의 팬을 모으는 어떤 정치인들보다도 중요한 영웅이었다. 그러나 1990년 갑작스런 사고로 38세의 죽음을 맞이하자 이를 애도하는 러시아인들이 김해의 봉하마을처럼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추모의 벽을 만든 것이다. 지금도 꽃과 추모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얼마 전 관악의 고시촌에서 마을관광사업 일환으로 민주열사 박종철이 머무렀던 곳에 기념비 세우기와 이름짓기를 시작하였다. 유럽과러시아인들은 한국에 대하여 경제화와 민주화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방의 등불로 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고시촌의 관악! 민주주의의 길을 가다라는 마을관광사업은 지금 비록 시작이지만 유럽과 러시아인들에게 큰 가치와 매력을 줄 것으로 생각되었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해발 70미터이다. 한국말로 번역이 안되서 참새언덕(레닌언덕)으로 불리는 관광의 필수코스인 이곳에 오르면 산이 없는 모크바 전역이 다 보인다. 관악산은 서울시가 다 내려다보이는 7백 미터에 가까운 높이 그 자체만으로도 유럽 러시아인들에게는 매력덩어리가 될 것이기에 지구촌 시대를 앞두고, 모스크바의 크레믈린 궁이나 세계문화유산인 트로이체 세르기예프 수도원,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영감을 준 노보대비치 수도원 등의 역사적인 문화유산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느끼는 매력이관광의 큰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러시아정교회의 성당에서 신도들의 간절한 신앙을, 곳곳에서 울리는 성가나 성체 입맞춤의 긴 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매주 수천 명의 성도와 일반인들이 다녀가는 관악의 교회와 성당의 신앙과 열기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느낀 열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의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삼성산 삼인(프랑스 출신의 모방 신부, 앵베르 주교, 샤르탕 신부) 성지와 함께 관악산은 미래의 황금알을 낳는 생활문화관광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러시아인이 가장 존경하는 표트르대제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세웠던 140개의 자연분수와 8개의 정원을 겸한 여름궁전2차 세계대전 후 뼈대만 남은 것을 오랜 고증을 근거로 고스란히 다시 만들어 놓은 것이다. 4년 전에도 실내장식을 재생하고 관람객 연 900여만 명으로부터 해마다 입장료 수입을 올려 받고 있었다.

51만 인구의 관악구에는 1600만 명이 관악산에 다녀간다. 그러나 관악에 들어오는 수입은 너무나도 미비하다. 관악에도 외화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찾아 마중물을 투자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생활문화관광산업과 서울대학교와 도림천, 관악산과 삼성산 성지와 관련한 교육관광산업 등을 개발해야만 한다. 관악의 생활문화 관광산업의 기초는 질서 있는 주민의식과 함께 무엇보다도 먼저 컨벤션 호텔이 들어서야 한다.

 

그리고 문화재생, 한옥마을에서의 전통혼례식, 분수가 있는 조형물, 관악산 유리다리, 관악산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세계적인 장거리 케이블카(한강에서 연주대까지)를 실현한다면 관악은 황금 알을 낳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이번 러시아 시찰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관악구의회 권미성 의원

재창간 2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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