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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가장들의 휴식·치유·배움 모임 ‘은천 아버지회’
관악구 마을공동체 사업 ‘부모 커뮤니티’
기사입력  2017/06/22 [18:01] 최종편집   

 

▲ 모임 장면


관악구 마을공동체 사업 부모 커뮤니티

초보 가장들의 휴식·치유·배움 모임 은천 아버지회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요즘 TV를 보면 젊은 아빠들이 요리도 잘하고, 아이도 잘 돌보면서 심지어 가족을 위한 주말 캠핑 이벤트까지 하는 등 정말 슈퍼 판타스틱 100점짜리 아빠들만 나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요?

 

평일에는 요리는커녕 얼굴보기 힘들고, 아이가 장난을 치면 인내심 없이 화를 버럭 내며, 주말 이벤트는커녕 늦잠만 자기 일쑤입니다. 왜일까요? 변명 같지만 젊은 아빠들은 직장에서는 야근 등 높은 노동 강도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가정에 와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역할 변화로 인해 혼돈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들이 성장할 때는 아버지가 지금처럼 친구 같고 어머니 같은(?) 다정다감한 역할이 아니었거든요. 또한 아이가 태어난 이후 모든 생활패턴이 아이에게 맞추어지다 보니 아빠들은 집에서도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아내나 아이의 기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초보 가장인 아빠들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휴식과 치유이며, 그 이후에 더 나은 가장으로 변모하기 위한 교육 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천 아버지회는 관악구 은천동의 아빠(부모) 모임입니다. 은천 아버지회 회원들은 은천동 이웃사촌 지간으로, 운영진 3명은 어린이집 부모 초청 수업에서 알게 된 아빠들입니다. 저희들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초보 부모로서 겪는 어려움, 정보·경험 부족, 육아분담 및 가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에 대한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엄마들과 달리 아빠들은 특별한 목표나 목적의식 없이 잘 모이기 어렵기 때문에 관악구 마을공동체 사업(부모 커뮤니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잠시라도 초보 가장들이 숨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을 이웃에게 개방하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구성원 간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주변 인맥을 총동원하여 모임을 문화적 휴식과 치유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활동을 시작했던 운영진 3명은 문화예술 및 학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뮤지션, 아티스트, 경제인, 요리사, 인문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문화·소통·정보공유 등이 이루어지는 즐거운 커뮤니티 모임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빠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아내나 아이를 빼고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해입니다. 지금까지 모임에도 아내와 아이들도 함께 했었고 앞으로는 가족 동반 여행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각을 전환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기회이지만 가정마다 어린 자녀가 2~3명인 현실에서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반여행을 통하여 여행의 부담은 줄이는 한편 치유 및 공동체 회복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임을 계기로 가장들이 휴식 및 치유의 기회를 얻고 배우면 저희도 ‘TV에 나오는 슈퍼 판타스틱 100점 아빠는 아닐지 몰라도 훈남 아빠정도는 될 수 있겠지요? 올해는 첫 단추를 끼우는 시작 단계로 구성원 상호 간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더 많은 주변 이웃들도 초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은천 아버지회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박찬욱/ 은천 아버지회

재창간 2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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