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규사업 기대되는 ‘추경예산’
2017년 제1회 추경예산 관악구의회 6월 정례회에서 심사돼
관악구가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고 관악구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구청 기획예산과 신현준 과장은 “이번 신규 사업에는 의미 있는 사업이 많다”며, “지난 1990년에 건축된 지상 3층짜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신축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고,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해 부모들의 고충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시촌 일대를 관악 민주주의 역사의 길로 조성하여 관광자원화하고, 도림천 옹벽에 이야기벽화길을 조성해 관광코스화 하는 등 ‘마을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학동 소재 구립동산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삼성동에 있는 ‘신림여성교실’을 이전시키고, 영유아 전용 39인승 차량을 구입해 어린이집에 ‘현장학습용 차량’을 지원한다.
또한, 각 동에 ‘청소도우미’를 운영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고, 어린이집 ‘안전관리관’을 운영해 관내 전체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시설 안전점검과 경보수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관내 초등학교 3학년과 각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권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장애 인식개선교육’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예산낭비 우려 지적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신축사업과 관련 일각에서는 “건축된 지는 27년이 되었지만 리모델링된 지는 만 5년이 되지 않았는데 철거하고 다시 신축하는 것은 예산낭비가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청 사회적경제과 담당자는 “서울시 일자리담당관이 여러 자치구를 시찰하던 중 관악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건물이 입지조건은 좋지만 시설이 열악하고 협소하다며 서울시 공모에 참여할 것을 제안해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며, “신축건물은 구민들을 위한 공유시설과 사회적기업 관련 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특교를 지원받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또한 오는 8월 서울시 공모에 참여해 시설비 2억 원, 연간 운영비 4억 5천만 원 등 6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일단 임차건물에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오는 2019년 보훈회관 부지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신축사업이 예정돼 있어 임차건물 시설비 투자가 예산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이와 관련 구청 장애인복지과 장호경 과장은 “복지서비스는 돈만 가지고 따질 수 없다”며, “성인발달장애인은 청소년들과 달리 돌봐줄 곳이 없어 부모들에게는 교육시설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