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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대선결과 진보성향 여전히 우위
제19대 대선결과 문재인 득표율 서울시 42.34%, 관악구 45.67% 기록
기사입력  2017/05/10 [18:45] 최종편집   

 

▲ 2015년 관악을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장면 

관악구, 대선결과 진보성향 여전히 우위

19대 대선결과 문재인 득표율 서울시 42.34%, 관악구 45.67% 기록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문재인 득표율 2, 홍준표 꼴찌, 심상정 득표율 2

  

▲     © 운영자

 

관악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결과 적폐청산을 공약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에게 45.67%라는 높은 득표율로 지지해 부동의 진보성향을 재확인시켜줬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전국 평균 41.68%의 득표율을 얻어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번 선거에서 평균 42,34%의 득표율을 얻은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는 0.12% 차이로 마포구에 이어 2위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관악구는 또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득표율이 서울지역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에 대한 득표율은 서울지역에서 2위를 기록하여 주목되었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득표율은 서울지역 평균 정도이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득표율은 서울평균에 약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되었다.

 

19대 대선결과 여전히 진보성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18대 선거와 달리 진보적 성향의 득표율이 서울지역 1위에서 2위로 밀려났고,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등 그동안 투표성향에 미세한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     © 운영자

 

이번 각 동 투표결과 제18대 선거결과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역시 미세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청년들이 거주하는 관악의 특성이 잘 반영돼 청년밀집지역인 역세권지역에서 신림동 51.00% 중앙동 47.25% 낙성대동 47.18% 인헌동 46.97% 대학동 46.48% 행운동 46.00% 순으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높은 득표율을 보여줬다.

 

이와 달리 문재인 후보에 대한 득표율이 미성동 40.91% 난곡동 41.07% 삼성동 41.19%를 기록해 미성동이 가장 높은 보수성향을 나타냈고, 난곡동과 삼성동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역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대 선거결과에서는 행운동 대학동이 진보적 성향의 투표로 각각 1,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은천동 신림동 낙성대동이 뒤를 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남현동이 가장 보수적인 투표를 보여줬고 조원동 미성동 난곡동이 뒤를 이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결과 관악구에서 가장 진보적인 젊은 청년들의 지역으로 손꼽혔던 고시촌 대학동이 역세권 지역에 자리를 내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많은 난곡동과 삼성동의 납득하기 어려운 보수적인 투표성향이 또다시 확인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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