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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웃어야 마을이 행복하다
임현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의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일본연수④
기사입력  2017/04/24 [14:01] 최종편집   

 

▲시라코강 원류 물가의 모임 대표와 연수단 기념사진


임현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의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일본연수

아이들이 웃어야 마을이 행복하다

 

 

 

유종필 구청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일본연수단>은 지난 2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동경의 자원봉사현장을 벤치마킹 다녀왔다.

일본연수단은 마을만들기 마을도서관 도시농업공원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협의회 등을 방문했는데, 가는 곳마다 고유의 업무집행에 시민단체(NPO)와 자원봉사자들의 협력이 공존하고 있었다. 동경자원봉사 벤치마킹 연수기의 마지막 보고서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현장에서 느낀 아이들과의 행복한 미래 만들기이다.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들

 

대표적인 동경의 녹색도시인 네리마구의 일급 하천 白子川(시라코강) 상류에 위치한 大泉井頭公園 (오이즈미 이가시라 공원) 마을을 방문했다.

깨끗하게 정비된 주택단지 큰 앞마당에는 미끄럼틀, 철봉 등 전형적인 동네 놀이터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 몇명이 흙바람을 일으키며 축구를 하고 있었다. 마을과 놀이터, 그 밑에 흐르는 白子川 주변에는 수백 년 된 버드나무가 있고, 놀랍게도 그 위에 몇 명의 꼬마들이 올라앉아있었다.

 

연수단을 안내하는 히로시 슈가사와씨가 나타나자 어디선가 서투른 한국말로 앙녀하쎄요~~”를 외치는 꼬마들이 몰려들어 우리 일행을 둘러싸고 우리 마을을 어떻게 알았는지” “누군지” “같이 따라다녀도 되는지를 한꺼번에 물어보고 재잘거렸다. 처음 본 외국인, 이방인에 대해 어떤 경계심도 없이 적극적인 안내인이 되는 아이들. 십 수 명의 아이들이 연수단과 함께 사라코강(白子川)을 둘러보는 사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4명은 한류를 안다며, ‘마을에 오신 손님들에게 일본 환영의 노래를 춤과 함께불러주었고, 연수단장인 유종필 구청장은 답가로 마빡이 춤을 함께 추었다. 마을에 머물던 2시간이 언제 지났나 싶게 시라코강 상류에서 새로운 마을 축제가 펼쳐진 것이다.

 

30년 순수 자원봉사자로 <시라코강 원류물가의 모임> 대표인 히로시씨는 시라코강을 복원하여 자연친화적으로 만들고, 2001년부터는 매년 10시라코가와 원류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 마을 축제의 주인공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마을의 아이들이라고 자랑한다.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정을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함께 한다는 설명이었다.

▲ 사쿠라 어린이 식당

 

빈곤가정 아이들 돌봄사업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 아동빈곤율(6명 중 1명이 빈곤하다)2016빈곤아동대책법을 제정하게 했고, 2013년부터는 시민 자원봉사자들 중심으로 어린이식당(ことも食堂)’을 만들기 시작하여 2016330곳에 이르게 되었다. 가정에서 혼자 밥을 먹어야하는 빈곤아동(한부모아동, 저소득아동, 수형자 아동 등)에게 지역공동체에서 따뜻한 밥을 먹게 해주자는 운동이었다.

 

신주쿠에 있는 ‘Ohanae’さくら ことも 식당도 마찬가지이다. 6년 전인 2011년 각기 다른 활동을 하던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들이 공동 활동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역 마을까페 ‘Ohana’가 조성되었고, 운영경비를 마련하고자 낮에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운영했다. 후에 빈곤한 아이들의 문제가 사회이슈가 되고, 마을에 아버지의 수형문제로 혼자된 어린이의 식사문제가 생겨나자, 단체의 회원들은 순번을 정해 직장을 쉬면서, 쉬는 날 어린이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식당さくら ことも식당을 열게 된 것이다.

 

우리 연수단이 방문한 낮 시간에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저럼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어린이식당이 지역의 커뮤니티공간이 되면서 지금은 맞벌이부모, 이혼한 부모, 수형자부모 등 여러 이유로 혼자 생활해야하는 아이들 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 여러 사정으로 따뜻한 밥 한끼를 먹기 힘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의 식당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 세타가야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직접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멈추게 하는 그래서 자신의 놀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프래파크와 초등학교 어린이의 고민을 경청해주는 ‘Child-Line’ 프로젝트가 있다. 이 중 ‘Child-Line’은 센터에서 부여하는 상담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어린이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직접 받아주는 봉사다. ‘Child-Line’ 봉사로 같은 지역 이지메 왕따 등 학교문제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동경 자원봉사 벤치마킹의 결론은 사회 모든 영역에 자원봉사가 실재하고 있고, 사회가 분화될수록 더 많은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자원봉사 현장에서 체험하였다. 30년 동안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지켜왔던 <시라코강 원류물가의 모임>의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아이들을 천사처럼 키우고 있듯이, 우리도 아이들을 중심에 둔 자원봉사활동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에서 어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환하게 소리 내어 웃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동네가 되도록, 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이들과도 함께하고 싶다. 아이들이 웃어야 마을이 행복하기에.......

 

재창간 2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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