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본격적인 ‘청년정책’ 추진 시동
2016년 9월 ‘청년지원팀’ 신설 후 활동 가시화, ‘청년드림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중
관악구가 전체 인구의 39.3%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최근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지난 2015년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를 포함해 7개 자치구가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청년정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청소년과 박기천 청년지원팀장은 “관악구는 지난 2016년 9월 청년지원팀을 신설한 후 곧바로 서울시로부터 ‘청년드림센터(가칭)’ 타당성 조사를 확정짓고, 이어 관악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를 준비해 청년정책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시촌 ‘청년드림센터’ 건립
유종필 구청장이 청년들의 창업지원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청년드림센터’ 건립계획이 ‘청년지원팀’ 신설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천 청년지원팀장은 “서울시가 용역을 의뢰해 추진하고 있는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는 7월에 사업이 확정되면, 오는 9월 투자심사를 거쳐 예산이 편성된다”며, “예상되는 건립예산 218억 원은 전액 시비이고, 운영비도 전액 시비이기 때문에 구 재정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가칭 ‘청년드림센터’ 건립은 서림동 CNG충전소와 버스차고지가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서울대 건너편 대체부지로 이전할 예정으로 있어 늦어도 2019년부터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드림센터’는 서울대와 고시촌이라는 청년들의 교육문화 기반도시에 자리를 잡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경전철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많은 청년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관악구 ‘청년지원팀’은 관내 청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들의 욕구를 조사하여 청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4월에 ‘청년정책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오는 8월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청년정책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악구 청년지원 기본 조례에 근거해 ‘관악구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5월 정기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지원팀’은 또한 서울시 청년도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11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예산인 4,500만원을 유치하고 관내 청년단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사업을 공모해 오는 11월까지 청년도전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관악구가 의뢰한 ‘청년드림센터 건립 연구용역’ 결과 지하2층, 지상3층으로 건립 계획안이 나왔으나 지역주민들은 지상5층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서울시가 반영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