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일자리 중 하나인 '머리맡 동화책'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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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2017년 노인일자리 46개 사업 1674명 참여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 위해 노력
관악구가 단순 노무형 일자리만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보람과 소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는 지난 2015년 37개 사업 1,287명, 2016년 37개 사업 1,645명에 이어 2017년에는 46개 사업에 1,674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확보했다.
2016년 노인일자리사업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중 “만족한다.”고 답변한 인원이 70.6%에 이른다.
만족도가 높은 노인 일자리 가운데 대표적인 사업이 ‘머리맡 동화책’으로 ‘머리맡 동화책’은 평생학습관에서 동화구연 자격증 취득반 과정을 마친 어르신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 방문해 원생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업이다.
현재 18명의 할머니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 89곳을 순회하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황수자(75세)씨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책속 캐릭터가 생각나서 밤새 도구를 만들 때가 많다”면서, “지난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CD를 준비해서 동료들과 함께 노래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노인일자리는 또한 자연관찰 및 숲 생태계를 설명해주는 ‘숲 생태 해설’사업에 25명, 민속과 놀이를 설명하는 ‘전통문화 지도’사업 10명 등 노인들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시장형 교육사업에 526명이 참여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말벗과 생활을 돕는 ‘노노(老老) 케어’ 184명, 초등학교 저학년의 점심배식과 뒷정리를 도와주는 ‘급식도우미’ 226명 등 공익형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이 1,057명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가장 좋은 노인복지는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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