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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의 브랜드를 잘 살려보자
기사입력  2017/02/01 [15:15] 최종편집   

 

▲ 권영출 본지 회장


(권영출 칼럼)

관악의 브랜드를 잘 살려보자

 

애플이라는 회사보다 아이폰이라는 브랜드가 우리에게 더 친숙하게 기억되어 있다. 삼성의 갤럭시와 현대자동차의 제너시스 역시 이러한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알기에 엄청난 광고비를 투자하고 있다. 2015 관악구 구정정책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관악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1순위가 서울대(36.6%), 2순위 관악산(33.4%)이고 3순위가 대학동고시촌(9.2%)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 각인을 위해 관악구청이 광고비를 쏟아 붓거나, 전략적으로 홍보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브랜드화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를 진행한 기관에서도 이러한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환경친화적도시’, ‘교육특화도시’, ‘지식문화도시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저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실제로 유종필 구청장이 재직한 6년간 서울대와 공동으로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은 이러한 정책적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2017년도 구정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2017년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홍보물을 살펴보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위 자료를 살펴보면, 이러한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의지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교육·문화라는 주제로 2페이지를 할애했지만, 강감찬 전시관 개관, 자유학기제·일반학기 연계추진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부담 경감 등의 내용이 전부이다. 물론 기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새로울 것이 없으니까 생략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어딘지 허술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었다. 제목에서 받았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2016114일부터 열렸던 고시촌 단편영화제B급 영화제라는 이색적인 면도 있었지만, 고시촌 일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의미있는 행사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도 늘어났지만,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대된 점과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지역주민들은 대학동 고시촌의 브랜드화에 공감하고 민·관의 협력이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다. 신림선 경전철의 착공과 함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우고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기업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있다. 관악은 이미 브랜드화 되고 있는 서울대, 관악산, 대학동 고시촌을 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정책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2의 서울대 사대부속고등학교의 유치는 찬·반 양론이 갈리기는 하지만 절대 다수의 학부모들이 원하고 있다는 것이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자녀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즈음이면 이사하는 학부모들에게 애향심이 없다고 교육철학이 부재하다고 비난할 수 없는 것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아예 선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으면서 탓만 할 수 없는 것이다.

 

관악구가 평생학습도시 서울권역의 대표도시로 선정된 것이 3년 전이다. 그러나 관악구 평생학습프로그램에 관심도 있고, 이용해 보았다라는 응답이 겨우 7.8% 정도이다. 심지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관심 없음62%로 나타났다. 물론 학습에 대한 의욕과 필요성을 느끼는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서울의 대표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려면 이 문제도 적극 풀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하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대부분의 CEO들이 위장 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비 82억 원과 구비 2억 원을 투입하여 리모델링한 싱글벙글교육센터 역시 개관한지 1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기 조사한 자료를 보면, 주민들이 바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있다. 이것을 어떻게 강사, 수요자, 실무자들이 잘 녹여낼 수 있을지 연구한다면 성공적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한때 14년 동안이나 휴대폰 시장을 독점했던 노키아라는 경이로운 브랜드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브랜드가 있었냐고 묻기도 한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악구의 좋은 브랜드 가치가 노키아처럼 사라지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재창간 2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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