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 상승
권익위 2016년도 종합청렴도 결과 관악구 2등급 기록
관악구가 지난 2015년 12월 국가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결과 2016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2등급으로 껑충 뛰어올라 전국 69개 기초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청 감사담당관 강창석 감사팀장은 “만족할 만한 등급은 아니지만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작년 12월부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TF팀을 구성해 25건의 개선방안을 수립한 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값진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관악구는 2016년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 결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부청렴도는 2015년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하고, 공사 관리감독을 비롯해 인·허가, 보조금 지급, 재·세정 등 4가지 분야에서 1년간 이용한 민원인 명부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설문조사한 외부청렴도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해 관악구 종합청렴도는 2등급으로 상승하게 된 것이다.
강 팀장은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의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자체 중간평가 결과 99%의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며, 또한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민원인 만족도를 묻는 청렴콜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시켜 만족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국가권익위가 발표한 2015년도 청렴도 최하위등급 결과와 관련 유종필 구청장의 지시로 발 빠르게 대응했다. 발표가 있었던 12월부터 권익위 평가 우수구를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정경찬 부구청장 주재로 8차례에 걸쳐 직급별, 직렬별 직원 간담회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초로 TF팀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16년 청렴도 개선 추진사항
관악구는 ‘2016년 청렴한 조직문화 개선 시행계획’으로 ▲인사분야 ▲조직문화 분야 ▲부패방지제도 분야 ▲예산집행 분야 ▲외부청렴도 분야 ▲기타 분야 등 6개 분야 25개 과제를 확정하고,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창석 팀장은 “인사분야 가운데 서무담당을 맡으면 승진된다는 관행문제가 제기돼 기존 7급에서 무보직 6급으로 배치하여 불만여지를 차단시켰고, 조직문화 분야에서는 부정한 방법의 초과근무 실태 개선을 완료하였으며, 승진 및 전보 인사 시 축하화분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이 정착되는 등 지속적으로 시행되거나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구청 감사담당관은 25개 과제 시행 일환으로 부패신고시스템을 단일화시키고, 구청장과 직원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했으며, 청렴한 예산집행을 위한 예산회계교육은 물론 다양한 청렴교육을 도입하여 실시하고, 청렴도 자가진단도 실시하고 있으며, 청렴문화운동은 계속 시행 중에 있다.
한편, 관악구의 2016년도 국가권익위 청렴도 측정결과 내부청렴도가 비록 5등급에서 2등급 상승했지만 3등급에 그치고 있어 내부 공무원들의 인색한 평가에 대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2017년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7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