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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의원 ‘관악구의회 2016년 해외비교시찰’ 보고
미국 도시재생 성공사례, 교통체증 모범사례
기사입력  2016/11/25 [22:33] 최종편집   
▲메사추세츠에서 기념사진

 

김영석 구의원 ‘관악구의회 2016년 해외비교시찰’ 보고
미국 도시재생 성공사례, 교통체증 모범사례 


뉴욕시 '하이라인공원'

 

관악구의회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캐나다 해외비교시찰을 다녀왔다. 11박 13일의 일정 중 필자가 가장 감명 깊게 느꼈던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미국 뉴욕시의 가장 화려하다는 맨해튼에서 손꼽히는 명소 ‘하이라인공원(High Line Park)에 대해 소개 하겠다.


먼저, 하이라인공원은 맨해튼의 남서쪽에 위치하였으며, 다양한 식물과 편안한 휴식 공간, 그림 및 조형물 등의 문화예술이 접목된 1.6km의 도심공원이다. 이 공원은 맨해튼의 버려진 고가철도라는 산업유산을 활용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였으며,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공원이 되기 이전에 ‘하이라인’으로 불리었던 고가철도는, 1934년에 화물운송 전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유용한 운송 수단으로 이용되었지만, 1950년대 접어들어 고속도로가 늘어나고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철도운송은 점차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하였다. 1980년을 맞이하여, 마지막 운송을 마치고 운영사인 ‘콘레일’은 고가철도를 뉴욕시에 기부하였다. 그 후 20년간 뉴욕의 애물단지이자, 관리되지 못한 지저분한 숲과 야생동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흉물로 전략하고 말았다. 그러나 1999년 ‘하이라인의 친구들’이란 비영리 단체가 생기면서,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시작 되었다. 이것은 1993년 프랑스 파리의 버려진 고가철도를 공원으로 만든 ‘프롬나드 플랑테’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하이라인공원 현장 확인 장면 


디자인은 공식공모를 통해 결정 되었다. 디자인 공모에 총 52개 팀이 참여하였고, 공모에 당선된 조경·건축 전문가들은 ‘단순하게’, ‘천천히’, ‘조용하게’, ‘자연 그대로’라는 4가지의 원칙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존의 철도 골격을 유지하면서, 주변 건축물들과 허드슨 강변의 전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뉴욕의 고가철도가 지닌 역사성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철학과 원칙을 바탕으로 2009년에 첫 개장을 하여 지금은 명실상부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였다.


하이라인공원을 첫 방문한 관광객들은 입구에서부터 한번 쯤 놀라기 마련이다. 사람과 너무 흡사한 밀랍인형이 행위예술을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하이라인공원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하이라인공원에서 설명 듣는 장면


하이라인공원의 대표적 성공 요인으로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역발상, 민간주도 하에 행정기관과 신뢰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점, 공모사업 등을 통해 주민참여율과 관심을 높인 점,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점을 들 수 있다.


“우리 관악구도 신규 시설 건축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유휴공간을 골칫거리로 여기거나 철거하지 말고, 오히려 도시재생을 위한 잠재적 개발공간으로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갓 만들어진 건물이 화려함과 실용성을 갖출 순 있겠으나, 기존의 건물들만이 갖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담을 순 없으니까 말이다.”

 

보스톤 '빅딕'

 

다음으로 교육의 도시로 유명한 ‘보스톤’의 자랑이자, 해외 각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빅딕’에 대해 소개하겠다. 참고로 우는 구의회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국에 근무하는 빅딕 엔지니어로부터 빅딕을 본뜬 모형을 통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빅딕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듣는 장면


우선, 빅딕은 미국 보스턴 외곽과 도심 사이를 연결하는 약 26km 길이의 8~10차로에 달하는 초대형 지하도로이다. 빅딕의 경우, 기존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소음문제, 조망권 및 일조권 문제를 야기 시키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지하도로를 만들었다. 또한, 지하도로 위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교통난 해소’와 더불어 ‘자연 친화적 생활환경 개선’을 추구하였다. 그 결과, 빅딕은 교통문제 개선을 통한 21세기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빅딕으로 인해 눈에 띄는 효과로는 먼저, 기존대비 차량 통행시간이 62%대로 짧아졌으며, 12% 가량의 배기가스 오염 감소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주변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 가치도 높은 폭으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여 대규모 공사들이 겪는 집행기관과 시민간의 갈등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모범적 사례로 선정 되는 주된 이유이다.


빅딕의 경우, 지하에 발생되는 대량의 질 나쁜 공기와 매연들을 정화시키는 ‘공기순환시스템 건물’ 8곳이 세워져 있다. 이 건물 내부에는 화재대비시설과 상시 전기 공급시설도 갖추었다. 또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빅딕이 지나는 지상 위로 여러 호텔들도 즐비하여 있기에, 대량의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우려 되었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소음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 하였다.


이처럼 첨단기술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지만, 지금의 결과가 있기까지 각종 난항을 겪었다. 먼저, 1991년에 시작된 빅딕의 공사는 16년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2007년에 마무리 되었다. 당초 공사비도 28억 달러에서 146억 달러로 5배 이상 증가 되었다. 공사 초기에 천장 패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고, 지속되는 누수문제, 부실자재 공급으로 인한 사기혐의 기소 등으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시, 정확한 비용의 산출과 적정 작업기간 파악을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은 필수이다. 또한, 부실자재 공급과 각종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관악구도 경전철 개통예정,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신봉터널(신림~봉천) 공사 등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미지수이다. 향후 관악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계획과 사업을 진행할 때, 빅딕의 성공적인 요인보다는 오히려 실패적인 요소를 참고하여, 신중하고 정밀한 추진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의회 차원에서도 예산투입의 적정성뿐만이 아닌, 시행과정 및 시공업체에 대한 견제·감시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주민설명회 및 지속적인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진행시 우려되는 기관과 주민간의 갈등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영석 관악구의회 의원

재창간 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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