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희망토크 예술제 행사에서 지체장애인 장성빈 군의 판소리공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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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
장애인 희망 토크 예술제, 시각장애 방송인의 일침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인식을 개선할 수 있겠느냐?”
“대한민국은 장애인이 바깥으로 나올 수 없는 세상이다”
“대한민국은 부끄러움도 없고, 죄의식도 없는 의학적으로 사이코패스가 되어가고 있다”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 주관으로 ‘장애인 희망 토크 예술제 2nd’가 지난 10월 11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구청 8층 대강당에서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마지막 출연자인 이동우 시각장애 방송인이 대한민국 비장애인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장애인 희망 토크 예술제’는 장애인들 가운데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재능을 갈고 닦아 일반인 못지않은 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출연진들이 공연도 하고, 엄마 또는 본인이 장애를 딛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얘기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청각장애 형제 박준비, 박예준 군이 첫 번째 출연자로 나와 마술공연을 했고, 이어 예술고 국악과에 재학 중인 지체장애자인 장성빈 군의 판소리 공연이 있었으며, 각각 엄마들이 출연하여 아이들이 장애아로 출생하게 된 것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얘기하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러나 마지막 출연자인 이동우 시각장애 방송인의 대한민국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토해내는 따가운 일침은 너무나 사실적인 현실 그 자체이지만 모른 척 살아왔던 비장애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장애인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얻었다.
중도실명자인 이동우 방송인은 “집값 떨어진다고 장애인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고,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비장애인이 비켜줘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집단적으로 돌진해온다”며, “벌어먹고 살기 바쁘니까 장애인의 어려움을 나몰라라하며 부끄러움을 상실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통렬하게 지적했다.
이동우 방송인은 “선진국가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교육시킨다”며,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에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배려하고, 도와줘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교육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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