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축제 ‘제9회 난곡주민어울마당’ 개최
450여명의 주민이 함께 만든 어울마당축제 1200여명 주민 참여해 즐겨
지난 9월 24일(토) 난곡세이브마트 옆 도로 주변에서 난곡주민어울마당이 열려 1,200여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아침 7시.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이용 중인 주민들의 차량 빼기와 자원봉사자들의 파라솔 펴기, 주민들의 협업으로 만든 캘리그라피 명패 붙이기, 당일 자원봉사자 교육, 분리수거를 위한 쓰레기봉투 매달기 등으로 어울마당의 판이 열릴 준비가 시작되었다.
아침 10시. 체험부스와 벼룩시장 등을 운영할 주민들이 속속 도착하였다. 체험부스는 난곡지역 내 주민단체나 학교 등에서 문화예술활동을 배웠거나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동네 사람에게 배움을 나누는 장이었다. 황토염색, 개운죽 수경재배, 책갈피 만들기, 오방실로 팔찌 만들기, 옛이야기 책 텐트, 페이스페인팅, 보드게임, 미니스탠드 만들기 등의 체험으로 채워졌다.
10시 50분. 어르신들의 흥겨운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체험자들은 접수대에서 손목띠를 받아 우르르 체험부스로 달려가고, 무대 앞에 준비된 의자와 골목 턱에는 주민들이 줄줄이 걸터 앉아 공연을 관람하였다.
무대 왼쪽 마을금고 쪽 인도에는 놀이마당과 벼룩시장, 먹거리부스가 자리 잡았는데 작년까지도 주무대쪽으로만 쏠림이 있었던 축제 참여자들의 이동 동선이 확산되어 어울마당의 판이 이전보다 커진 것이 확연해 보였다.
하루 종일 전시회도 이어졌는데 어르신 시화전, 난곡 옛사진전, 어울마당 사진전,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는 난곡열린교실의 작품전시가 있었다.
낮 3시부터 본격 무대공연이 시작되었다. 70여명 이상의 주민이 주민노래경연, 제기차기, 팔씨름경연에 참여하였고 초대공연도 있었다. 경연 참여자들과 막간 퀴즈에 참여한 관객들에게는 주민모금으로 구입한 상품과 상가 협찬품이 주어졌다.
무대공연이 끝난 뒤, 어울마당 준비기간에 청소년들이 만든 박 터트리기대가 우뚝 세워졌다. 놀이마당에서 만들어 둔 헌 양말 오재미를 던지며 남녀노소가 함께 흥겨운 대동놀이로 어울마당을 마쳤다.
어울마당은 축제를 위한 실무인력이 없고 난곡지역 내 시민단체와 주민이 모두 무보수 자원활동으로 기꺼이 품을 내서 진행하는 축제로 올해 어울마당추진기획단은 구립우리자리청소년공부방, 난곡사랑의집, 난곡예술창작소달달한동네, 놀자엔터테인먼트협동조합, (사)관악사회복지 미성동이웃사랑방, (사)난곡주민도서관 새숲,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이 맡았고 160여 명의 주민자원활동가, 270여 명의 후원인, 20여 상가와 모임이 함께 하였다.
이현희(바다)/ 2016 난곡주민어울마당 추진 기획단원
재창간 2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