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방치된 자전거 수리해 ‘자전거 사랑의 나눔’ 펼쳐
올해도 다문화가족, 한부모 가정 등에 자전거 126대 전달
관악구가 지난 2012년부터 지하철역과 공공장소 등에 방치된 자전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를 수리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자전거 사랑의 나눔’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126대를 전달하여 호응이 높다.
구는 매년 100여 대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80여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도 400여 대를 수거해 이중 126대를 수리해 다문화 가족,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버려진 자전거를 통해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자원재활용으로 환경보호뿐 아니라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기여해 녹색도시 구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기증받은 한 학생은 “다른 아이들이 자전거 타는 것을 보면 부러웠는데 저도 자전거가 생겨 기쁘다”며 “수리한 것이지만 새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기증된 자전거는 관악지역자활센터의 전문 기술자가 꼼꼼하게 수리를 마쳐 안심하고 탈 수 있으며, 기증일로부터 6개월 내 고장 시에는 무료로 수리까지 해주고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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