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지역공감어울림축제’ 3천여명 주민참여
청림동 차 없는 거리에서 청림동 ․ 행운동 27개 단체 참여
지난 9월 3일(토) 성현동풍물패 ‘살피재’의 신명나는 풍물공연 식전공연에 이어 ‘하트다! 하트!’ 이벤트를 시작으로 제6회 지역공감어울림축제가 시작되었다.
먹거리마당에는 야외에서 먹는 꿀맛 같은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선 주민들로 북적북적하다. 청림동바르게살기협의회와 봉천삼동봉사회에서 맛있는 짜장면을, 청림동새마을부녀회의 부침개, 청림동통우회의 떡볶이, 행운동새마을부녀회의 순대, 열린다문화키친의 오코노미야끼, 봉천복지관의 피자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되었다. 어울림식당 뿐 아니라, 길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삼삼오오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정겹다.
무대에서는 공연마당과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다. 봉원중학교 ‘올림’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7개의 공연팀과 장기자랑팀이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꽉 채운 객석의 관중들은 무대주변까지 가득 채웠고,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 공연으로 화합의 장이 되었다.
청림동 어울림길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32개의 체험마당 부스에는 19개 지역사회 단체와 주민동아리에서 준비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도담어린이집’의 동화퍼즐 맞추기와 ‘글놀이마당’의 추석맞이 북아트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여러나라 열쇠고리만들기, 핸드드립커피, 팔찌 만들기, 태양력발전기로 솜사탕 만들어 먹는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환경동아리 ‘햇살바구니’에서 EM발효액을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
사진동아리 ‘마을을 담는 사람들’에서 우리 마을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아 마을사진전시회를 열었다. 놀이마당에서는 림보, 훌라후프, 농구, 다트 등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나바다장터에서는 쓸 만하지만 잘 쓰지 않는 물품들을 판매하고 나누는 일이 한창이다.
이번 지역축제는 서울시와 관악구청에서 후원하고, ㈜현대HCN, 국민은행봉천동지점, CJ제일제당, NH투자증권, LG전자, 유한킴벌리, 관악식자재마트, 농심, 국민연금관악지사, 영구스피자, 디딤아트, 메르제니, 승민사 등 여러 단체의 협찬으로 주민들에게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 처음 시작된 본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지역 21개 단체 연합 우리마을희망네트워크(위원장 이승선/관악새마을금고)와 행사를 주관한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은희)에서는 지난 몇 개월간 회의를 하고 행사비용을 조달하며 행사를 함께 준비해왔다. 전기와 차양막을 설치하는 최한신(前)위원장(청림동주민자치위원회)을 비롯한 20여명의 주민들이 땀 흘리며 함께 수고하였다.
이날 하루 종일 약 3,000여명의 주민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주민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다양하고 알찬 행사가 마을에 펼쳐져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즐겁다”, “축제가 있는 우리 마을이 자랑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더 좋은 행사를 만들기 위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예슬(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 지역복지팀)
재창간 27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