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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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5·6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매년 연속 수상
최고 권위 자랑하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무원 자긍심 높이는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 벤치마킹 확산시켜
전국 기초단체 공무원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자긍심을 높이는 상으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을 꼽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2개 분야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결과는 지자체 사이에 희비가 엇갈려 수상을 하지 못한 지자체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돌아가는 길은 ‘눈물의 휴게소’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공감될 정도로 경진대회의 권위와 자긍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7월 2~3일간 치러지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초자치단체만 2차 본선대회에 참여해 분야별, 그룹별로 현장에서 발표를 하고, 매니페스토 심사위원단이 질의응답 등을 통해 심사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에 확산시킴으로써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발표된 우수사례는 책자로 만들어져 전국 지자체에 배포되고 있다.
관악구청 정창교 정책실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경진대회라는 점에서 권위도 있지만 발표된 우수사례가 책자로 만들어져 전국 지자체에 배포되기 때문에 공무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대회”라며, “전국 기초단체가 참여한 경진대회가 끝나면 공무원들이 서로 전화해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다”고 전했다.
관악구는 올해 대회에 앞서 유종필 구청장으로부터 “다른 지역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공무원들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참관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예년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페스토 각종 시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더 이상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선거공약을 할 수 있도록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하고자 지난 2006년에 설립된 민주시민운동단체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기초단체장들이 선거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 여부를 심사하는 ‘공약이행 평가’ 시상식을 도입했다. 공약이행평가는 시민사회 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된 ‘로컬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단’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4월까지의 공약이행을 평가한 결과로 ▲연차별 목표달성분야 ▲공약이행완료분야 ▲주민소통분야 ▲웹소통분야 ▲공약일치도 등의 항목을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절대 평가한 결과이다.
이어 지난 2007년 7월부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각 지자체가 선거공약 이행 과정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우수사례를 접수하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발표 심사를 통해 전국에 벤치마킹 시킬 수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또한 지난 2010년 지방선거부터 ‘선거공약서 평가’ 시상식을 도입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개정된 법률조항에 근거해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16페이지짜리 선거공약서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것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공약 목표와 이행 가능성, 예산 확보의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는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악구 7년 연속 수상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3가지 시상분야에 참여하고 적극 호응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민선5기 유종필 구청장의 임기가 시작되고부터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약속한 ‘선거공약서’부터 매니페스토운동 취지에 맞게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걸어 같은 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선거공약서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재선에 도전했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선거공약서’ 또한 실천본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구청 홈페이지 관리를 통해 공약이행 여부가 평가되는 ‘공약이행평가’ 수상은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구청 기획예산과 내에 매니페스토팀을 신설해 조직적으로 선거공약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2014년, 2015년, 2016년 3연 연속으로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아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민선5기 4년과 민선6기 2년 등 유종필 구청장의 임기 6년간 선거공약을 바탕으로 추진했던 역점사업이 선거기간인 2010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개최된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5차례 중 7건의 사업이 우수사례로 수상되는 영광을 안았다.
매니페스토 수상 귀재 관악
관악구는 민선5기 임기가 시작된 2010년 7월부터 민선6기 전반기가 끝난 2016년 6월까지 햇수로 7년 연속 매니페스토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공약사업을 잘 추진하고 그 성과를 심사위원이나 방청객들에게 적극 설명할 수 있도록 2개월 가까이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기획한 ‘우수사례 경진대회’ 매회 수상은 공무들의 자긍심까지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관악구가 매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첫째, 유종필 구청장의 선거공약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할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 둘째 선거공약보다 사업추진결과가 더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 셋째, 사업성과를 잘 포장하여 보여줄 수 있는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점, 넷째, 선거공약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책실장이라는 전문 보직, 매니페스토팀이라는 조직, 민관 협치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지역의 다양한 인적자원 등이 앞으로도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6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