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동 CNG차고지 ‘청년드림센터’ 건립 파란불
관악구 의뢰 ‘청년드림센터’ 연구용역결과 서울시 긍정적 검토 시사
관악구청 TF팀 구성해 ‘청년드림센터’ 연구용역과정 적극 지원
민선6기 유종필 구청장이 ‘2016년 신년인사회’에서 서울시에 공개적으로 협조를 요청하여 주목을 끌었던 가칭 ‘청년드림센터’ 건립계획이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긍정적인 검토 시사로 추진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는 전국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전체 인구 중 20대~30대 청년들이 38%를 차지하는 전국에서 최고의 청년도시라는 특성에 맞춰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공간인 ‘청년드림센터’를 서울시 소유부지 구289 버스차고지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CNG충전소 2018년 이전
관악구의 ‘청년드림센터’ 계획안은 서림동 CNG충전소 및 버스차고지가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서울대 건너편 대체부지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집행부가 각 부서로부터 부지활용 계획안을 제출받아 심사숙고 끝에 최종 확정한 결과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CNG충전소 1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서림동 구289 버스종점 차고지 부지를 매입하여 CNG충전소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지역주민들이 지난 2006년부터 반대운동을 격렬하게 전개해 대체부지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지난 2010년 구289 버스종점에 CNG충전소를 임시로 운영할 수 있었다.
당시 서울시는 CNG충전소가 대체부지로 이전되면 기존 부지에 지하1층 버스차고지, 지하2층 공영주차장, 지상은 공원을 조성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해 주민들의 주차난과 휴식공간을 약속했으나 금싸라기땅에 공원만 조성한다는 계획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관악구가 2018년 CNG충전소 이전에 앞서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부지활용계획안을 제출시켜 대학동과 서림동이 고시촌이고, 1인 가구나 청년가구가 밀집해 있다는 특성에 맞춰 ‘청년드림센터’ 건립계획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관악구는 지난 2월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주무부서인 사회적경제과를 비롯해 문화체육과, 가정복지과, 공원녹지과, 치수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교통행정과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용역업체 실무회의 등에 참여했다.
지난 5월 18일 연구용역 준공에 따라 유종필 구청장이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방문해 용역결과를 보고한 결과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원순 시장 지시에 따라 관악구 용역결과를 참고로 서울시 차원에서 연구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2층 지상 3층 설계
청년드림센터 용역결과에 따르면 1300여 평 차고지부지는 지하2층 지상3층으로 설계돼 ▲지하2층은 승용차 1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지하2층은 버스 60대가 주차하는 버스차고지 및 다목적강당, 작업실·공방, 연습실 ▲지상1층은 일자리카페, 라운지, 청년문화예술마켓, 갤러리, 팝업쇼룸, 교육실, 인포메이션, 통합지원센터 ▲지상2층은 창업보육센터, 코워킹사무실, 공유서가 ▲지상3층은 코워킹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청년드림센터는 당초 지역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과 공원계획을 살리면서도 청년들과 여성들의 일자리와 문화, 복지 등을 접목한 복합시설의 기능을 반영했다.
즉 건물의 1층은 중앙만 오픈페이스로 조성하고 법적기준에 상응하는 규모로 사방에 건물을 배치하여 활동적이고 생활편익을 위한 기능이 안배되었으며, 1층 지붕을 옥상정원으로 조성했다. 2층과 3층은 옥상정원 한쪽으로 1층 건물이 연결돼 올라가는 형태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6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