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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작은 변화
(사설)
기사입력  2016/07/19 [13:16] 최종편집   

(사설)

서울대의 작은 변화

 

서울대 시흥캠퍼스추진과 관련하여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대토론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족한 기숙사를 시흥에 지을 경우, 학생들이 시흥과 서울대를 오가는 동안 발생하는 교통시간과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넘쳐나는 기숙사에 대한 수요를 가까운 곳에서 충족시킬 수 없다는 딜레마가 있다. 그동안 서울대학교는 관악구라는 공간에 있었지만, 관악주민들과 한 식구라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그동안 많은 단과대학들이 관악캠퍼스를 선호하여 옮겨왔지만, 정작 지역과의 협력하여 미국의 보스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중국의 북경대처럼 대학촌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관악구민들도 서울대학교가 세계 10대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관악캠퍼스로는 늘어나는 연구 인력과 대학교수의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


그러나 서울대는 음식점조차 캠퍼스 내에 대거 유치하면서 지역 경제에 대해 폐쇄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만약 서울대가 강남에 위치했어도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다행스러운 것은 718일 서울대 기획처가 서울대시흥캠퍼스와 관련하여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제의해 왔다. 아주 작은 변화의 시작이지만, 지역 주민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국회의원들도 특권 내려놓기를 화두로 삼고 있는 시대이다. 서울대학교 역시 관악구에 존재하는 한 지역주민들을 향해 더 많이 열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대와 지역주민이 함께 개최하는 작은 체육대회도 고민해 볼 수 있고, 어렵겠지만 건물들 중 하나 혹은 1개 층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내놓는 통 큰 개혁안도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된다면, 관악구와 주민들도 서울대를 향해 뭔가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나아가려고 하면서, 가까운 지역주민들조차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공허한 목표가 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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