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관악구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도시건설위원회 왕정순 위원장 지상인터뷰
▶재선 의원 출신으로서 제6대 의회와 제7대 의회를 비교한다면?
▷제6대 의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지냈고, 제7대 의회에서는 지역구(라선거구:낙성대,인헌,남현)의원으로 도시건설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나 크게 변화된 것은 없습니다.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항상 시간이 모자랍니다. 의회 내에서도 거의 제일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틈을 내어 연구실에 나와 일을 하곤 합니다. 덕분에 제6대 의회에서 조례 대표 발의를 가장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일 잘한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과 안전과, 안녕을 위하여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제7대 의회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소개한다면?
▷도시건설위원회는 도시관리국과 건설교통국의 소관 업무를 심의·의결하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할 수행과 풍수해 및 재해 재난에 대비하여 행정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시 환경을 조성하여 구민의 복리 증진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관내 도시건설 관련 성과물이 있다면?
▷강남순환 고속도로 공사가 마무리 되어 7월 3일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외곽을 통과하는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여 동·서간 교통을 원활히 하고 남부순환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되어 교통체증이 완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공동대표로서 전국 여성의원들의 교육과 해외연수를 주도해오고 있는데 관악구의회와 비교해 벤치마킹할 점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성평등하고 생활과 밀착된 지역현안을 개발, 정책화하여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여성지방의원들의 연대단체입니다. 전국여성지방네트워크 4기 공동대표를 맡고 나서 2015년 ‘스웨덴 복지정책’에 대한 연수와 2016년 ‘일본의 재난 안전 대책 및 노인복지’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공부하고 발로 뛰는 여성지방의원’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사전연수를 통해 해외 연수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꼼꼼하게 체크하고, 연수를 하는 과정에서도 질문 내용을 녹취하고 메모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관악구의회에서도 공무 국외 연수를 진행하는 과정이 어느 의회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유성 논란이 많은 공무 국외 연수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면 참여한 의원들의 기고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되어서 연수를 다녀와서 연수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6대에 이어 제7대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조례안 제정이 갖는 의의를 밝힌다면?
▷관악구 의정평가단의 평가에서 제6대 의회 의원 중 조례 대표발의 1위를 한 바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과 함께 평등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장애인 최적 관람석 설치 운영 조례’ ‘장애인 차별 금지 및 인권 보장에 관한 조례’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등을 비롯해 주민들의 고충 처리 해결을 위한 ‘관악구 옴부즈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했었습니다.
조례 제정은 의원 개개인이 독립기관으로서 주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하고, 조례 제정이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7대 의회에서 ‘어린이공원 및 놀이터 관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동물보호’ 등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의정활동 성과로서 평가한다면?
▷‘관악구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는 어린이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원이 많은 공원이나 우범지역에는 우선적으로 ‘공원지킴이’를 배치하여 시범 운영하도록 했고, 조례에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음수대가 없는 어린이공원이나 어린이 놀이터에는 우선적으로 음수대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조례입니다.
‘관악구 동물보호 조례’ 제정으로 사회적경제과 내에 ‘애완동물팀’이 신설되었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강좌가 개설되어 8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4월 23일에는 서울에서 3번째로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개장되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의정활동 중에 민원 처리 해결도 중요하지만 조례 제·개정을 통해서 주민의 권익을 위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악구 도시건설과 관련 지역구 현안이 있다면?
▷관악구는 역사도시를 선포하고 강감찬장군을 브랜드화 하여 지난 5월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통합해 ‘제1회 강감찬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역사도시 관악에 걸맞게 지난해, 제가 소개의원으로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심사해서 본회의 의결을 거쳐 서울시에 올렸던 ‘낙성대(강감찬장군)역 병기 청원’이 있습니다.
청원을 신청할 당시에는 역 주변 반경 500M 이내의 주민들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시스템이었으나, 현재는 서울시에서 지하철역명 병기에 관한 유상 판매를 시범 실시하고 있어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계류된 상태입니다.
지난 6월 15일 박원순 시장님을 뵙고 이런 내용에 대한 말씀과 낙성대(강감찬장군)역처럼 역사인물로, 유상판매 대상이 아닌 역에 대한 대책 마련을 부탁드렸습니다.
역사도시에 걸맞게 역명 병기도 조속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창간 26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