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장면

관악구 차원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발표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단속, 초미세주의보 예·경보, 비산먼지 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점검

저공해 친환경 공용차량 점진적 확대, 업무용 일반이륜차 전기이륜차로 교체

 

관악구가 구민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난 5월 17일(화) 전체 부서가 공조하는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궁극적으로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며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기본권에 해당되는 만큼 관악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산이 많은 청정관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효율적 정보전파를 위한 초미세주의보 예․경보제 운영 ▲비산먼지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등이 주요 골자다.

 

구는 부서별 예산수반 저감대책을 위해 총 3억 1천8백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고, 먼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운영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하며,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6개소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상태 및 실내 공기질 측정도를 지도․점검한다. 예․경보제 운영 대상시설 228개소에는 SNS와 팩스 등 상황전달을 통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행동요령을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살수차 등 캠페인 장면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 합동 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집중단속도 강력 추진된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사장 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초미세먼지주의보 48시간 초과시 저감기준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점검반 운영과 경보 발령시 공사 중지 등 초미세먼지 발생 단계별 세부조치를 한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2020년까지 공용차량을 저공해차량으로 점진적으로 늘리고 2017년 기준 내구연수가 경과한 업무용 일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면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행동요령 촉구를 위한 거리 캠페인 활동과 대량으로 발생하는 재산세 납부 및 고지서 안내문의 여백을 활용, 미세먼지 저감의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한다는 아이디어 정책도 밝혔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3월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지자체 단위의 종합계획 「관악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는 등 기후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