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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 ‘은준영의 러브하우스’ 운영
관내 불우장애인들의 취약한 주거시설 사비 털어 매달 1회 집수리
기사입력  2016/05/16 [11:47] 최종편집   

 

▲은준영 회장 모습

 

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 ‘은준영의 러브하우스운영

관내 불우장애인들의 취약한 주거시설 사비 털어 매달 1회 집수리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해 한국포장이사협동조합과 함께 사랑의 쿱 이사운영

  

어떤 집은 하수도가 막히고 변기도 막혀 냄새가 코를 찌르고, 큰 바퀴벌레가 몇 백 마리 나온 집도 있고, 돈 아끼려고 수년간 보일러를 틀지 않아 장판 밑에 물이 차 있는 집도 있었다

 

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 은준영 협의회장이 사비를 털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매달 1회씩 관내 불우장애인의 취약한 주거시설을 수리하는 은준영의 러브하우스5차례 진행되었다.

 

은준영 회장은 지난 20152월 취임 이후 당초 선거공약이었던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던 중 같은 해 하반기에 갑작스런 사고로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은 회장은 평생 있던 다리가 없게 되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느끼게 돼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의 주거시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불우장애인의 열악한 주거시설을 보수하기로 결정하고 은준영의 러브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모토로 사업을 출발해 21개 동 주민센터로부터 집수리 대상자를 추천받아 불우장애인 20여 가정을 선정하고 매달 한 가정씩 자원봉사자와 함께 집수리에 나서고 있다.

 

은준영의 러브하우스대상자는 대부분 반지하 세입자로 수리비가 최소 30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예상했으나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 1000만원까지 비용이 추가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에 앞서 해당 동 주민센터 동장이 집주인과 협의하여 집수리 대상 세입자가 거주하고 싶은 기간 동안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각서를 받고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

현재 공사를 마친 1호집부터 5호집까지 공사 전 실태는 지독한 냄새와 심한 습기, 곰팡이, 바퀴벌레 등 위생상태도 엉망이고, 밥도 해먹기 어렵고, 전자제품도 사용하기 어려운, 심한 경우 변기도 막히고, 하수도도 막힌 열악한 주거환경이었다.

 

지금까지 공사한 러브하우스 대상자는 돈이 아까워 20년간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은 장애를 가진 독거노인을 비롯해 누워서만 사는 1급 장애인, 가정폭력에 시달려 도망 나와 혼자 살고 있는 병든 노인, 장애를 가진 노인부부 등 불우장애인이거나 불우독거노인이었다.

 

은준영 회장은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비참한 가정이 많아서 놀랄 정도라 집수리를 시작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사당일 직접 아침에 현장에 나가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마무리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준영의 러브하우스공사는 기본적으로 바퀴벌레 방충소독과 화장실 등 위생청소를 비롯해 곰팡이 및 습기 제거, 단열제 설치, 도배와 장판 교체, 싱크대 교체, 문턱 낮추기, 화장실 안전손잡이 설치, 하수관이나 배수관 교체, 전기콘센트 교체 등 대상 주거 실정에 따라 필요한 집수리가 진행되고, 전자제품과 가구, 부엌용품 등도 필요한 경우 교체하기도 한다.

 

한편, 은준영 회장은 현재는 사비로 집수리를 하고 있어서 한 달에 한 집뿐이 공사를 못하고 있지만 후원금이 지원되거나 공사재료 등 물품이 지원된다면 한 달에 2개 이상 집수리를 할 수 있다며 뜻있는 주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장애인 일자리 사랑의 쿱 이사

 

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 은준영 협의회장은 장애인들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선입견이 있는데 장애인 가운데 50~60%는 일을 할 수 있는 장애인이라며, “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한 전국장애인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포장이사협동조합이 협약을 맺고 사랑의 쿱 이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랑의 쿱 이사는 기술적인 일자리를 제외하고 운전이나 청소 틍에 필요한 일자리에 해당 지역 장애인을 우선 취업시키는 것을 협약했다. 또한, 한 달 1회씩 불우장애인 및 독거노인 무료이사와 위생케어 실시를 추진한다.

 

이번 사랑의 쿱 이사운영으로 한 지역에서 20명의 장애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경우 많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 관아구장애인단체협의회 입주건물 외관

 

은준영 회장은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는 꿈을 실어주기 위해 사랑의 쿱 이사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악구장애인단체협의회는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의 지원을 받아 무료 이·미용과 목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법, 중국어, 하모니카 등 다양한 교육이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어 관심이 높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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