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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라...한방에 훅 간다
기사입력  2016/04/25 [15:27] 최종편집   

 

(사설)

정신차려라...한방에 훅 간다

 

정신 차리자. 한 순간에 훅 간다라는 말은 새누리당의 백보드 문구에 등장했던 것으로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도 가장 공감했던 쓴소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말대로 실현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인데, 현실이 되고 말았다. 선거일 직전까지 종편의 어떤 평론가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을 국민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투표에 참여한 2,443만 명의 유권자들이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여권을 심판하면서 절묘한 3자 구도를 탄생시켰다.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실력에 전 국민이 놀랐다면, 아마도 정치권 전체가 놀라울 정도로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의식에 전율했을 것이다. 얄팍한 꼼수로 쇼를 한다고 해서 과거처럼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고, 지역 연고주의에 더 이상 기댈 수 없다는 것도 보았다.

 

비록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지만, ‘정신 차려라. 한 순간에 훅 간다라는 경고를 동시에 주었다. 4월 임시국회에서 과거처럼 비판만 하고, 책임있게 정국을 리드하지 못하고 과거의 구태의연한 행태를 반복했다가는 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절묘한 3당을 만들었음에도 정치공방이나 일삼는다면 국민의당 역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금의 60대가 과거의 60대와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 SNS를 사용하고, 종편을 통해 패널들보다 더 예리한 정치적 감각을 학습한 세대들이다.

 

이번 선거야 말로, 가히 국민들에 의한 조용한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이 14세가 짐이 곧 국가다라고 했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던진 준엄한 메시지는 국민이 곧 국가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권력이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약간의 동정심이 작동되었지만, 다음 선거에서는 참패를 넘어서 정당이 해체되는 충격도 가능해졌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뿐 아니라, 2년 뒤 지방선거에서도 이런 심판이 전국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따라서 지역신문은 주민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방의회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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