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초 3년 김주완군(만8세) 성남FC U12팀 입단 화제
8세아 선발 이례적, 관악구선 유일 작은 체구지만 순발력과 드리블 좋아
관악구 행운동의 김주완군(봉천초 3년)이 국내 명문 프로축구단 성남FC 유소년팀 U12의 입단테스트에 합격해 화제다. 김주완군은 관악구의 열악한 축구환경과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관악구에서 유일하게 성남FC U12팀(5학년 위주로 구성된 유소년팀)에 공개테스트를 통해 당당하게 합격한 것이다.
김주완 군은 올해 나이 만 8세로서 봉천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주완군은 1학년 때인 2014년 서울시 대회에 나가 1,100개 팀이 참가한 공식대회에서 쟁쟁한 팀을 연이어 꺾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5년에는 FC충암이라는 클럽에 입단해 제20회 리틀 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관악구에서는 유일하게 공식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한 바, 관악구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귀감을 보여준 주인공이다.
신체조건도 그리 좋지 못한 김주완군은 6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생활체육 조기축구회에 따라 다니며 축구와 가까워졌다.
아버지 김명우(행운동)씨는 아들에게 “열심히 뛰고 포기하지 말아야 된다는 기본정신부터 꾸준하게 가르쳤다”며 “어린 주완이가 대견히도 그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잘 실천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유소년팀(성남 FC 프로 산하)에 당당하게 합격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FC충암의 변윤수코치는 “2007년 10월생으로 같은 동료들에 비해서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순간적인 드리블은 마치 바로셀로나에 있는 메시를 연상시킨다”며 극찬했다. 작은 키의 신체적 약점을 강점으로 전화위복 삼은 셈이다.
김주완군이 유소년FC성남에 합격한 또 하나의 원동력은 ‘어린나이지만 힘든 훈련도 이겨내고 하고자 하는 정신력’이라는 평가다.
FC충암의 또 다른 코치인 이준호 코치는 “김주완군은 정신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유망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주완군과 같은 어린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면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윤기 서울시의원은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원한다면 어린 축구 유망주부터 키워야 한다“며, ”관악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유소년팀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과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윤기 시의원실
재창간 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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