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시촌 단편 영화제가 열린 관악청소년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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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고시촌 ‘지식문화마을 만들기’ 우수 정책 선정돼
‘스토링텔링 작가클럽하우스’, ‘고시촌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펼쳐
관악구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한 ‘2016년 지역문화융성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에 참여해 발표한 ‘지식문화마을 만들기 조성사업’이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됐다.
2016년 지역문화융성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은 지자체 문화예술과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지역의 문화융성을 이룩하기 위해 추진된 전국 규모의 실무자 워크숍이다.
이날 지자체 간 지역문화발전에 대한 사례 발표에서 관악구의 ‘지식문화마을 만들기’가 우수 정책사례에 선정된 것은 청년들과 주민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깨우는 성공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구는 사시폐지, 로스쿨 도입 등으로 활기를 잃은 고시촌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나리오 작가, 영화인, 연극연출, 방송인 소설가 등 전문 직업군이나 청년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본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토리텔링 작가클럽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촌의 공간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힘을 실어 새로운 문화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4년 차에 접어든다.
스토리텔링 입주작가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든 극단이자 협동조합인 ‘극단 고시촌’은 연극 등 문화를 통해 고시생들과 주민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진난해 8월에는 관람하는 영화제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제인 ‘고시촌 단편 영화제’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기형적인 주거형태인 고시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선랩’에서 고시원을 장기임대 후 리모델링하고, 화장실, 거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쉐어어스’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고시촌 일대 지식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청년도시’에 걸맞게 문화를 즐기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청년드림센터’도 서울시와 협력해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2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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