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민간 외교관’ 수기 공모전 수상자 발표
최우수상 파다오안하이디엔, 우수상 전예은, 장려상 4명, 입선 9명 수상
아시안 허브,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대표 최진희)가 지난 11월 5일(목) 제1회 '엄마는 민간 외교관' 수기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파다오안하이디엘(필리핀)의 '하늘 해바라기'가, 우수상은 전예은(베트남)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시어머니!'가, 장려상은 여현정(필리핀), 위혜림(중국), 이민주(베트남), 챕먼레베카 수잔(미국) 등 4명의 수기가, 입선은 강유카(일본),류리리(중국), 문일화(한국), 바스래이터치(캄보디아),운팩트라(캄보디아), 유금자(한국), 찬소포안(캄보디아), 타오(베트남), 헹스림(캄보디아) 등9명의 수기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결혼 이주 여성뿐 아니라 사춘기의 중3 학생, 다문화 가정을 이웃하고 있는 여성 등 다문화 사회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애틋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심사 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우수상을 거머쥔 파다오안하이디엘의 '하늘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한 자신의 성장기와 현재 아이들에게서 느낀 인종 차별, 옆자리 선생님들과의 에피소드, 양부모님께 대한 죄송함, 블로그를 통한 소통과 방송국 출연 등 여러가지 사례를 수려한 한국어 실력으로 표현해 큰 공감대를 얻었다. 또한 유치원생 딸에게서 "나는 외국인 엄마라도 좋아요." 란 말을 들었다는 내용과 존경 받는 외국인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 부분에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도 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전예은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시어머니'에서는 무연골 형성증의 무뚝뚝한 남편과 지내면서도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주시는 자상한 시어머니와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며느리가 길을 잃을까 수업시간 2시간 내내 밖에서 기다려 데리고 가시는 시어머니와의 일화에서는 끈끈한 며느리 사랑이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고부간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1월 14일(토) 오전 10시 관악구 평생학습관 5층에서 개최돼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에 30만원, 우수상에 20만원, 장려상 4명에 각각 10만원, 입선 9명에게 각각 부상이 함께 수여되었다.
한편,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 사회적 기업 아시안허브는 다문화가정 교육 제공 후 일자리 창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세계시민교육 수료식도 함께 진행했다.
최진희 주민기자/ (예비)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
재창간 25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