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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발전에 인재양성 필요성이 절실하다!
(명사 칼럼)
기사입력  2024/07/16 [14:07] 최종편집   

 

  진진형 관악문화원장

 

(명사 칼럼) 

관악발전에 인재양성 필요성이 절실하다!

 -통합장학제도 채택으로 Digital인재 양성하자 -

  

흔히 사람들은 관악에 사람이 없다고들 말한다. 그 말에 무슨 소리 하느냐? 현재 관악에 인구가 50만이 살고 있으며 서울대학이 있는 곳인데 말이 되느냐고 반박하곤 한다. 그러나 서울대학생이 졸업 후 이곳에 생활터로 정착하여 살고 있는 사람은 아마 해마다 졸업생 5,000명 중 1%도 이곳에서 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과학을 만들고 과학은 인문학(철학, 문학, 역사)과 더불어 인류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 아름답게 만든다. 인문학은 과학에 영혼을 불어넣고 폭발적인 창의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런 결과 근래에 인류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Apple(휴대폰)과 빌 게이츠의 반도체(Semi-Conductor)이다.

 

 

휴대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틴 쿠퍼가 향후 휴대폰 발전과 관련 이어폰만큼의 크기로 귀밑에 걸고 통화하되 현재 기능을 포함해 즉석에서 통역 기능까지 가능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자 세계의 대학과 기업들은 피눈물 나는 경쟁과 노력을 하고 있는 현실을 참고하여야 한다.

 

 

필자가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창조적인 인간을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사람은 현재 연구중심에서 창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대학과 기업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방법과 과정을 거쳐 생산해 내는 서울대학 졸업생을 관악에서 붙들어 매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붙들어 매야 할까? 나는 한마디로 관악에 현재 산발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각종 대학 장학제도를 한데 묶어 통합장학제도를 만들어 다음과 같이 집행하면 이런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관악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서울대학과 협의하여 우선 입학생 중에서 인문학계와 이공계 각 과에서 우수한 학생을 1, 2명 선발하여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한 후 졸업 후에는 이들에게 주거 및 복지문제를 보장하여 주고 원하는 자에게는 이곳 관악의 벤처기업에 정착하여 연구와 창업활동을 하도록 한다.

 

 

둘째,이공계 출신은 이번에 발족한 ‘관악벤처창업센터’에 취업케 하여 집중 연구토록하고 인문계출신은 앞으로 발족할 ‘관악문화예술센터(안)’의 전문계열에 취업해서 연구 활동을 하도록 한다.

 

 

셋째,서울대학교 정년퇴직 교수들 중 희망하는 자에 한해 전문 과정별로 참여시켜 젊은 졸업생들과 팀을 구성해 START-UP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기업들이 성공하도록 도와준다. 미국 STANFORD대학에서는 석사, 박사급 연구생들이 창업자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넷째,세기의 발명가인 Apple의 스티브 잡스와 MS의 Bill Gates는 그들이 만든 휴대폰과 반도체는 단순히 기술만이 아니고 인문학(역사, 철학, 문학)과의 교차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인문학이 없으면 불가능하였다고 말한 바와 있다. 이와 같이 기술계와 인문계 졸업생들도 주기적으로 합동회의를 하여 기발하고 통합적인 첨단 신기술제품에 대한 Idea가 산출되면 이 제품생산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최첨단 기술제품을 만들어내도록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다섯째,이런 Projec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Cluster를 조성하여야 한다. Cluster는 한마디로 ‘학연산금(學硏産金)’ 즉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모태펀드(투자금)가 한아름의 포도처럼 통합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학연산금(學硏産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투자지원(모태펀드)이라고 보는데 이것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대하여 검토하겠다.

 

 

여섯째,이 Start-up 창업자에 투입되는 모태펀드는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자금이어야 한다. 흑자는 기존 금융기관이나 증권사와 업무 협약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하나 그 금융기관은 강제규제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Start-up 창업자는 성공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만약 실패할 경우 2, 3차 재생할 수 있는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는 창업자가 1, 2차 실패해도 3차까지 지원하고 있다. 금융 및 증권회사가 아닌 Stanford대학 출신의 자본가와 회계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금융기관이 2, 3차 실패한 창업자에게도 자유롭게 지원하고 있다. 2, 3차 실패한 창업자가 성공하면 증권회사에 상장하여 투자액을 회수 보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Start-up 창업자에게 지원하는 창업지원금은 자유로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Stanford대학의 교훈인 [자유바람이 불고 있다(The Wind of Freedom is blows)]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곱째,창업지원금(모태펀드)은 앞서 말한 주민들로부터 받은 기부금과 창업에서 성공한 기업체 이익금의 일부를 다음과 같이 적립하는 방법으로 조성한 자유로운 자금이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일본의 마쓰시다(松下)재단과 미국의 로스장학재단을 참고하여야 한다.

 

 

①단기계획(기부금의 경우)은 관악에서 영업활동을 해서 돈 번 사람과 기타 기탁금 등 협찬을 받아 통합장학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 경우 필자가 구청장 때 이미 시도한 바 있으나 짧은 임기만료로 그만 중단되고 말았다. 이 기부금으로 통합장학제도를 만들기 위해 관악에서 돈 번 사람은 기부금에 동참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당신이 무엇인데 돈을 내라고 하느냐며 반대한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필자의 재선 때 필자를 불러 이사회에서 이사들 전원이 낙선운동 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면박한 바 있었다.

 

 

이와 같은 사례를 고려할 때 관악에서 돈을 벌었으면 관악을 위해 좋은 일 좀 하라고 본 통합제도의 취지와 목적을 잘 설명하여 기부하도록 하여야 한다.

 

 

②장기계획(성공한 창업자)은 서울대학 졸업생 중 통합장학제도의 혜택을 받고 관악에 정착해서 창업에 성공한 경우 수익금 일부를 관악통합장학제도에 기부하는 경우에 해당 된다. 이 경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우선은 ①의 경우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여덟째,결론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악통합장학제도의 혜택을 받고 나온 서울대학 졸업생이 관악에 정착하여 최첨단 Cluster를 조성하고, 여기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 결과 AI시대가 요구한 훌륭한 Digital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면 관악은 물로 서울대학교와 국가경제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앞서 말한 통합장학제도의 혜택을 건의한다. 통합장학제도의 혜택은 서울대 비 장학생 중 관악에 정착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한다.

 

 

아홉째,필자는 1990년 초에 미수교국인 소련과 중국을 탐방한 후 발간한 책자를 고향인 고창군의 선후배들의 요청에 의거 고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바 있었다. 그날 1,000권을 무료로 증정하였으나 그래도 축하금을 내놓고 간 약 800만원을 고창군수에게 전달하고 고창장학제도를 제정해 어려운 대학생을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고창장학제도는 현재 약 20억 원 정도로 증액 육성돼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필자가 조달청의 법무담당관 재임 시에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도모와 복지증진을 위해 (사)조우회를 만들 때 정관에 전⋅현직 공무원들의 대학 장학제도를 채택한 바 있는데 현재 1년에 대학(전문대학 포함) 입학생 약 20여명에게 입학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재학생 중 우수학생에게도 엄격히 심사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전⋅현 직원으로부터 지금까지도 대환영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참고에 부치고자 한다.

 

 

진진형 문화원장(초대 관악구청장, 중국연변대학교 겸직교수)

재창간 4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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