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트럭 몸으로 막은 당곡고 청소년들 표창
관악구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1톤 화물트럭을 온몸으로 막아 대형 참사를 막은 당곡고 2학년 김연준, 김윤서 학생에게 ‘모범 선행 청소년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난 6월 1일 오후 9시 11분, 관악구 은천동 한 주택가의 급경사 골목에 주차돼 있던 1t(톤) 화물 트럭이 서서히 움직이며 비탈길을 내려오던 것을 두 학생이 발견했다. 당시 학생들은 인근 체육관에서 운동이 끝나고 귀가하는 중이었다.
학생들의 힘만으로는 트럭을 막기 힘들자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총 7명이 합세해 트럭을 막으며 재빨리 119에 신고해 119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미끄러지는 트럭을 몸으로 막고 버텼다.
두 학생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경사가 가파르다보니 큰일이 생기기 전에 차를 막아야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학생들을 비롯한 구민들이 아니었다면 대형 참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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