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조원동 청년안심주택 하반기 준공 전망
대학동 서울대벤처타운역 청년주택 ....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1, 2층 입주
조원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주택 .... 공공임대 70세대 민간임대 170세대 공모 전망
임대료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이 대학동과 조원동에서 각각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학동 청년주택은 신림로 대로변에 위치한 지하4층, 지상16층 연면적 32,088.19㎡의 건물로 관악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총 413세대로 공공임대는 89세대, 민간임대는 324세대이다. 공공임대는 지난 3월 29일 SH공사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심사과정을 마치고 오는 8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민간임대 모집공고는 오는 8월 준공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공공임대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대학동 청년주택은 규모가 큰 만큼 기부채납 규모도 크다. 관악구는 사업시행자로부터 140평을 기부채납 받는다. 기부채납 받은 공간에는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이 입주할 예정이다.
관악구청 청년정책과 강진호 청년정책팀장은 “오는 하반기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청년복합문화공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신림동쓰리룸 임차기간이 내년 4월까지라 청년주택 건물로 이전하는 시기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 팀장은 “신림동쓰리룸은 그동안 남의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여왔으나 앞으로는 구 소유 시설에 입주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장기적인 사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림동쓰리룸이 입주하는 청년안심주택 위치가 관악에서도 청년들이 가장 많은 신림로 대로변과 녹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청년들의 이용률이 대단히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청년복합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은 1층 40~45평, 2층 100평 규모로 2개 층에 조성된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 공유부엌, 커뮤니티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1층은 공유부엌 관련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 강연이나 공연도 가능하게 공간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층에는 기존 신림동쓰리룸 공간과 마찬가지로 사무공간, 작업실(공방), 응접실, 교육실, 상담실 등이 조성된다. 현재 설계는 용역 중으로 7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주택
조원동(신림동 1644-3) 소재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안심주택은 구 강남아파트(현 힐스테이트 뉴포레) 옆에 위치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주택은 지하2층, 지상20층 건물로 총 240세대이다. 공공임대는 70세대, 민간임대는 170세대다. 타 청년주택과 비교해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공공임대 비율이 높다. 당초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건축주와 시공사 간 재계약 등의 문제로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주택은 서울대벤처타운역 청년주택보다 1년 2개월 더 빨리 착공했으나 준공 시기는 오히려 늦을 것으로 예측된다.
SH공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청년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반기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30%~50% 수준이라 공공임대 70세대 입주자 모집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75%~85% 수준인 민간임대 입주자 모집도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관악에 청년안심주택이 증가하고 있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는 관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득이 낮은 청년들도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민간임대 임대료를 더 낮춰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5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