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S밸리 6년, 벤처창업의 도시 급부상
대한민국 최고 대학 ‘서울대’ 인력과 기술력, 청년 자산 결합시킨 관악S밸리 주목
한국형 실리콘밸리 공약 민선7~8기 박준희 구청장, 벤처창업 도시 가시적 성과 만들어
박준희 구청장이 역점사업으로 6년째 추진하고 있는 ‘관악S밸리’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악이 벤처창업의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2018년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관악S밸리를 추진했다. 관악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 청년 자산과 결합하여 벤처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관악S밸리는 서울대에 인접한 낙성대 일대의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일대의 ‘신림창업밸리’ 양대 축으로 조성됐다. 관악구는 6년간 낙성대와 대학동 일대에 17개소의 창업인프라를 조성했다. 현재 17개의 창업공간에는 136개의 벤처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136개의 기업에는 1,04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관악구는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유망한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공간 입주자를 모집한다. 최근에는 입주 경쟁률이 높아 최종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임대료는 물론 서울대 및 연구소로부터 기술컨설팅을 지원받는다. 또한, 전문가 컨설팅, 맞춤형 프로그램,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을 지원받는다. 입주기간은 최대 2년이다. 입주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는 신규 입주 신청자와 동일하게 입주심사를 통해 재 입주할 수 있다.
관악구는 자본이 열악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창업펀드도 조성했다. 관악구는 또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세제감면·부담금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관악S밸리 6년 성과
관악구청 이대일 벤처밸리조성팀장은 “정부나 광역시 단위에서 추진할 사업을 자치구인 관악구 차원에서 해냈다”며, “아직은 관악S밸리가 소규모로 구축되어 있는 상태지만 앞으로 5~10년 안에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2019년 대비 입주기업은 9개에서 136개로 15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기업 고용인원은 45명에서 1,042명으로 약 23배가 늘어났다. 입주기업 연 매출은 2019년 8억 2,400만원에서 지난해 기준 366억 1,000만원을 기록하며 44배 이상 증가했다.
관악S밸리 내 입주기업이 늘어나면서 1,000명 이상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이대일 팀장은 “관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되면서 소비도 함께 촉진되었다”고 전했다. 입주기업 증가는 고용을 창출시키고, 직원들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소비도 살아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대학동의 고시촌, 샤로수길, 신림역 일대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앞으로 관악S밸리 성장이 관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8기 임기까지 창업인프라 25개소 확충, 우수 벤처창업기업 1,000개소 유치, 고용창출 6,400명, 투자유치 2,000억 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55호